돈 못 버는 사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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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 버는 사주는 없다
  • 김현희 시인·역학자
  • 승인 2018.06.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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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시인·역학자

사주에 비겁(比劫), 식상(食傷), 재성(財星), 관성(官星), 인성(印星)이 있다. 비겁은 친구와 인맥이고, 식상은 끼와 재능이고, 재성은 돈과 생활 능력이고, 관성은 지위와 명예이고, 인성은 지식과 자격증이다. 이러한 것들은 세상을 살기 위한 필요조건들이다. 모든 사람의 사주에는 이 다섯 가지 중에 두 가지 이상이 있다. 팔자에 없더라도 10년마다 바뀌는 대운에서 이런 조건들이 들어온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언젠가 목표한 꿈을 작든 크든 성취할 수 있다. 

비겁은 나와 같은 오행이다. 나와 같은 오행이기에 동료나 인맥이 된다. 비겁이 좋은 사주는 인간관계가 많다. 친구나 선배, 후배 등 우정과 유대를 중시한다. 비겁은 사람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이다. 회사의 사장이나 조직의 고위직은 비겁이 발달해 있다. 비겁이 있어야 ‘내’ 편이 모이고 사람을 관리할 수가 있다. 비겁의 사주는 남의 밑에서 일하기보다는 자기가 우두머리가 되어야 한다. 자기 의견이 강해서 남의 말을 듣지 않거나 충고를 무시한다. 그래서 실패하는 경우가 있기에 사주에 비겁이 많으면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겸손을 길러야 한다.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하면서 자기를 낮추면 돈을 벌 수 있다.

식상은 내가 생하는 오행이다. 나의 능력을 밖으로 펼쳐내는 끼이다. 물건을 제조하거나 예술적 창작품을 만드는 열정이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요리 기술이나 미용 기술이나 음미체 등에서 다른 사람과 다르게 표현하는 재능이 있다. 연예인 기질도 식상이다. 혁신적인 면도 있어 기존 질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감정적이고 솔직하기에 구설수에 시달릴 수 있다. 말하는 직업인 기자나 변호사나 검사나 선생님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재성은 내가 극하는 오행이다. 재성은 현금 재산이고 ‘내’가 활용하는 사회적 공간이다.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돈 앞에서 성실하다. 재성은 알뜰하고 꼼꼼하며 구두쇠 기질이 있다. 돈 되는 일이 아니면 달려들지 않는다. 현실적이다. 노력에 대한 대가가 헛되지 않게 계획적으로 일을 한다. 저축도 저금도 잘하며 돈 10원도 낭비하지 않는다. 식상이 돈 버는 능력이라면 재성은 실질적으로 돈을 손에 쥐는 능력이다. 돈을 신처럼 모시는 유형이라서 은행이나 증권 회사, 협동조합에서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

관성은 나를 극하는 오행이다. 관성은 직위나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기존질서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조직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조직 내에서 참을성과 인내심을 발휘한다. 관성은 재성이 벌어 온 돈을 지키는 보관자 기능도 한다. 사주에 관성이 없으면 돈을 벌더라도 ‘내’ 돈이 될 수 없다. 관성은 타인의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타인의 관점에서 자기 욕망을 통제한다.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행동을 잘한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회사 등 조직 내에서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인성은 나를 생해주는 오행이다. 문서나 지식이나 자격증이다. 인성이 발달한 사주는 명예를 추구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한다. 모험이나 도전정신이 약해서 기존 질서가 인정하는 자격증을 가지고 산다. 확실한 집문서나 땅문서 등을 중요하게 여긴다. 인성은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머리가 있다. 공부해서 취업하는 모든 직종에 인성이 힘을 발휘한다. 선생님, 박사, 의사, 검사, 판사, 교수 같은 직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자기 사주에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 중 어느 것이 발달했는지에 따라 자기 성향에 맞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 사주는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 팔자에 맞게 직업을 구하면 세상을 무난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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