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끼와 필자2
상태바
히노끼와 필자2
  • 정홍용 화인산림욕장 대표
  • 승인 2018.06.28 14: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홍용 화인산림욕장 대표

*2010년 3월 말경에 히노끼 묘목을 구하려고 양재동 각 묘목상에 문의 하였더니 한결 같이 편백(히노끼)이 무어냐고 되물을 뿐이었다.

이원묘목시장에 물어도 도대체 편백(히노끼)이 무슨 나무냐고 이구동성으로 금시초문 이란다.
산림청에 문의하여 옥천 이라고하니, 그런 추운 곳에 히노끼를 심겠다니 정신병자로 취급해 버리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인터넷을 뒤져 광주 산림조합에 묘목이 있음을 확인하고, 전화를 하니까 정읍, 고령, 포항 이북은 추워 안 되고, 특히 옥천은 추풍령이 가까워 심어보아야 죽는다고 일언지하로 거절이다.  4얼 9일  급히 광주로 가서 안 팔겠다는 것을 사정사정하여 겨우 50주를 주당 3,500원(3년생 봉 뜬 것)에 구입하여 일부는 추위가 덜한 산소 주위에 시범 식재했다.

*2011년 3월 중순에 확인하니 2그루만 죽어 밑을 파보니까 쥐 굴인지 뱀 굴인지 굴이 있어  공기가 들어가 죽었던 것이다.
여기에 힘을 얻어 4월2일 다시 갔더니 담당직원은 믿어지지 않는 듯 하면서도 내 요구대로 1톤 트럭분 200주를 주당 4,500이란 가격으로 주어 안남면 화학리 화인산림욕장에 본격적으로 심었다..

*2012년 장기일기예보를 보고 1월말 가장 추운 날을 골라 히노끼에 바켓쓰로 수차 물을 부으며고드름을 며칠간 형성 시켜 두었다.
두달 후 얼어 죽은 줄 알고 확인하니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건강하게 살아남아 주었다. 3월 31일 이번에도 200주를 주당 6,000원에 사다 심었다.

*2013년 3월 중순에 광주에 갔더니 주당 7,000원 이라고 하여 너무 비싸 되돌아 와서 며칠 후 그 가격으로도 사려고 했더니 주당 9,000원 이라도 끝물만 있다고 배짱이다. 할 수 없이 3월 26일 일본 다까마스(高松)로 날아가 광주보다 훨씬 좋은 것이 우리 돈  겨우 1,200원 이었지만 흙을 모두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세관 검사를 거친 후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또 식물검사를 했다. 워낙 묘목이 좋아서 인지 2,000주 수입한 묘목은 한달 간은 잘 살다가 모두 죽어 버렸다. 묘목과 씨앗을 갖고 온 고치현(高知縣) 시만토(四万十) 히노끼는 향이 좋고, 핑크색 이며, 기름기가 많아 일본에서도 제일로 친다.

*2014년 4월 4일 시만토에 있는 묘목 상에 사실대로 얘기하니 1년생 히노끼, 삼나무 묘목을 각각 2,000주를 무상으로 주면서 씨앗을 사다가 발아 시켜 심도록 여러 가지 노하우(Know how)를 친절히 알려 주었다.  가방에 쑤셔 놓고 온 묘목을 정성들여 이식하고, 히노끼 씨앗 2kg와 삼나무 씨앗 1kg를 메모를 보면서 묘상을 만들었다. 묘목도 잘 커주고, 발아도 잘 되었다. 드디어 이원묘목축제에도 히노끼가 등장하고 양재동에도 나타나 주당 6,000원에 나와 있으나 인식 부족 탓인지 거래는 한산했다.

*2015년 3월 27일 초등학교 동기인 이승주, 유성봉군을 데리고 가서 1년생 히노끼 5,000주,삼나무 4,000주와 히노끼 씨앗 4kg,삼나무 씨앗 2kg을 갖고 와 이식, 묘상 완료 했다. 이원  묘목장에도 히노끼가 많이 나와 주당 5,000원에 그런대로 거래가 되고 양재동은 거래가 활발했다.

*2016년  3월 15일 이번에도 안남면 이장협의회장 제판권 이장과 그의 절친 유동삼 씨를 데리고 가서 1년생 히노끼 2,000주, 삼나무 3,000주와 히노끼, 삼나무 씨앗 각각 3Kg씩 갖고 왔다.
이원묘목축제 때 히노끼 4,500원에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다. 산림욕장으로 곡성에서 200주를 구입해 왔다.

*2017년 4월 15일 히노끼묘목은 향후 급격한 공급 과잉으로 계속 추락할 것이므로 옥천중기 정춘용 사장과 함께 가서 삼나무 씨앗만 1kg 지참해 왔다.
이원묘목축제에서도 히노끼가 넘쳐나 4,000원에 거래가 되고, 처음으로 2년생 포트(pot)가 2,000원에 등장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러한 현상은 그만큼 히노끼에 관심이 많다는 증거로서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곡성에서 2.5톤 차로 1,800주를 구입하여 화인산림욕장에 심었다.

*2018년 이원묘목축제에서 주당 4,000원에 형성 되었고 2년생 포트가 의외로 수요가 많아 1,500원에 활발히 팔려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화인산림욕장에서의 히노끼, 삼나무 묘목사업은 주문 폭주는 즐거운 비명이나 가격 맞추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접어야했다.

*히노끼는 하늘만 보고 곧게 자라므로 입목면적이 타 수종에 비하여 월등이 많고, 수요가 무궁한데다 40m까지 자라고 직경이 2m나 되니 우리도 필히 심어야할 최고의 경제림이다. 양지를 좋아하는 히노끼는 심을 때 히노끼 만의 유의할 점이 하나 있다. 햇빛을 많이 받는 쪽을 앞면으로 향하게 심어야 된다는 원칙이 있다. 앞, 뒷면 구별은 앞면은 반질반질 하고 뒷면은 약간 흰색이 돌며 은색을 띄운다. 뒷면을 양지를 향해 심으면 약 2년간 자라지 않고 돌면서 고생을 하게 된다.

가지치기를 잘 하고 관리가 잘된 히노끼는 100년이면 100만엥(1,000만원)이고, 매 1년마다 1만엥(10만원)씩 가산되고 있으니 후대를 위하여 히노끼를 심으면 경제적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고 환경적으로도 평온을 선사 받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