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마을에 아름다운 기타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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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을에 아름다운 기타 선율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6.28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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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건강한 문화 정착에 한몫
군서면 ‘장령산통기타동호회“회원들.

기타 하나로 행복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함께 모여 연습하고 지역 축제 무대에 서서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그들은 세상 부러울 게 없어 보인다.

군서지역 기타동호회 회원 18명은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군서면다목적회관에 모여 기타 줄을 튕기며 아름다운 음색을 맞추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장령산통기타동호회’ 회원들에게 기타를 가르쳐주고 있는 김원택(47) 강사는 “작년 3월부터 시작했는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투박한 손으로 열심히 따라하시며 노래까지 부르시는 모습이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이 느껴지신다”며 “연습한 곡으로 지역축제무대에서 발표까지 하시니 더없이 행복해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박갑수 이장님과 작년 주민자치위원회 주락선 위원장님은 열심히 하는 회원들”이라며 “노래방 기계가 아닌 기타로 연주해 아는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회원 양현화 씨는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 어색했는데 공연을 한번 하고나서 친해지게 됐다”며 “연습하기 위해 만나 이야기 하고 음악을 하는 것은 생활의 큰 즐거움이고 활력을 준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을 마치고 난 한 회원이 20년 만에 너무 황홀해서 자다가도 웃었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 함께 행복했다”며 “농촌에도 이러한 문화적인 소모임들이 자체적으로 활성화 된다면 건강한 농촌문화 정착이 한발 앞당겨 질 거”라고 내다봤다.

손을 계속 움직이면서 노래를 부르니 밝고 긍정적인 생활은 덤으로 오고, 거기에 건강까지 챙길 있다는 말을 회원들 모두 한 입으로 전했다.

또한 김 강사는 “기타 하나로 건강과 행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장령산통기타동호회’ 회원들의 환한 미소가 군서 지역을 활력 있게 만들어 가지 않겠느냐”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장령산기타동호회’는 평생학습원 발표회, 지용축제, 이원묘목축제, 깻잎축제 등에서 꾸준한 공연활동을 통해 지역민에게 기쁨을 전하고 있다. 더불어 건강한 지역문화 정착에 모범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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