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포엠-귀뚜라미가 울어서 가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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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포엠-귀뚜라미가 울어서 가을이 왔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9.06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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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사 인근(유봉훈 사진작가 제공)

계절은 골목으로 첫걸음을 뗀다

새벽에 만난 너는 창백하고 말을 아낀다

떠나야할 시간을 세다 울음이 터진 날
대청호 물빛은 깊어지고
해바라기 속마음은 까맣게 단단해져서 고개를 떨군다 

내가 너를 바라보다
손가락이 얇아진 것처럼
그렇게 가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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