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감동을 노래하는 천상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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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감동을 노래하는 천상의 하모니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9.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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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향수합창단’
노인문화예술제 대상 수상 등 실력파
‘제4회 충북 치매·중풍극복실버합창제’에서 ‘향수합창단’이 ‘감동상’을 수상했다.

“노래는 꽃이다. 꿀과 향기가 있다. 우리는 합창으로 다 같이 화음을 이루어 가장 달콤한 향기를 모든 이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하는 옥천군노인장애인복지관 ‘향수합창단’ 박삼봉 단장은 환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행복을 전하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모습이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향수합창단’ 단원은 40명이다.

단원들은 수요일 오전 11시에 모여 12시까지 복지관 2층 향수홀에서 모여 연습을 한다. 지난 7일에는 청주아트홀에서 열린 ‘제4회 충북 치매·중풍극복실버합창제’에서 1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비요일의 꽃비’라는 곡으로 ‘감동상’을 수상했다. 향수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신수옥(그레이스 뮤직 콘서바토리 졸업, 유빌라테 싱어즈 단원)지휘자와 단원들은 어떤 곡을 부를지 상의해 선곡한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황재임(83) 단원은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즐거워지고 여러 사람과 만나 대화하며 웃고 활동하다보면 정신적으로도 행복감이 커진다”며 “가사를 외워야 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시간 날 때마다 노래를 듣고 연습한다”고 말했다. 복지관 유성현 사회복지사는 “이 업무를 맡으면서 합창부 단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도 그 열정을 잃지 말고 단합해 잘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향수합창단’은 2003년 12월 복지관이 개관하고 2004년 노인교육프로그램의 한 과목으로 개설돼 창단한 합창동호회다. 창단 이후 정기공연을 비롯해 초청공연과 찾아가는 문화공연, 각종대회 등 200여 회 이상 다양한 무대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2008년 충북월강금빛합창제 동상 수상, 2010년 옥천군 ‘안남면 작은 음악회’ 초청공연 참가, 2011년 충북노인문화예술제 장려상 수상, 2012년 8월15일 옥천군 육영수여사 추모제 초청공연 참가, 2013년 충북노인문화예술제 장려상 수상, 2015년, 2016년 충북 치매·중풍 극복 실버합창대회 장려상 수상, 2016년 충북 노인문화예술제 합창부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향수합창단에서는 한국의 정서가 담긴 곡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곡들을 선정, 공연하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고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펼쳐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대 박숙희 초대단장, 2대 김학분 단장에 이어 7년째 3대 합창단을 이끌어가고 있는 박삼봉 단장은 “합창단원들이 나이가 있는 만큼 단원들의 건강을 바라고 있다”며 “모두에게 기쁨을 전하는 우리 합창단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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