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쇼크’ 한국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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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쇼크’ 한국 강타
  • 박승룡논설위원
  • 승인 2016.03.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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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세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인간의 역사가 새롭게 기록된 이번 대결을 시작으로 인간들은 무서운 여파로 인공지능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물론 반론이 있겠지만 인공지능이 차지하고 있는 분야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상은 바둑과 같은 게임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미 의학, 법률, 경제·금융, 전문직 등 각종 시장에서 인공지능이 호응을 받으면서 산업화는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환자의 증상에 의사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슈퍼컴퓨터 진단을 도입해 환자를 치료한다. 이 결과 슈퍼컴퓨터는 환자의 통증 부위와 체온을 등을 진단, 수백만 편의의학논문을 검색해 병명을 찾아내기도 했다.

시간을 다투는 질병이 아니라면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암 진단의 경우 컴퓨터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 넘어 월등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논평은 의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탁월한 진단능력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시각으로 점점 인간들은 컴퓨터를 의존하게 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 분야도 마찬가지다. 펀드 등에서도 시대별 정확한 수치예측과 흔들리지 않는 판단력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실제 해외에서는 인간 펀드매니저보다 컴퓨터가 수익률을 높게 기록하고 있다. 해외 경제잡지사들은 컴퓨터가 인간펀드 매니저 보다 매년마다 2%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집중 조명하고 있다.

실제로 슈퍼컴퓨터만 매니저로 이용하는 펀드사 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제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인간의 일자리 대체로 컴퓨터들이 나타나면서 인간 고용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경영면에서도 인간의 인건비보다 컴퓨터 구축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경영자들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각종 언론매체는 오는 2030년이면 인공지능이 각 기업에서 간부직 등 요직을 차지해 인공지능 부하직원이 300만명에 이를 것이 라는 분석기사가 넘쳐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법적분쟁에 인공지능을 사용한다. 이 슈퍼컴퓨터가 법적자료와 증거물을 정리해 변호사나 검사, 판사들에게 전달하도록 만들어 인간의 실수를 최대한 줄이며 정확하게 판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약사들도 마찬가지로 위협을 받고있다. 미국의 한 병원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한 로봇이 35만건의 약 처방을 제조하면서도 단 한차례 실수도 없었다. 인간보다 정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이 인간을 습격하면서 ‘터미네이터’, ‘매트릭스’ 등 영화 속 우려가 현실이 되어버렸다.

인간은 실수를 통해서 학습하고 반복되어 그것을 고쳐 살아간다. 실수란 생각을 가진 인간과 동물에게만 존재한다.

아직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점점 인간미가 없어지는 사회는 그 생명을 다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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