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와 질병
상태바
사주와 질병
  • 김현희 시인·명리학자
  • 승인 2019.04.25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희 시인·명리학자

사주에 ‘목화토금수’가 골고루 배치되어 있으면 건강하다. 질병은 하나의 오행이 아주 약하거나 아주 강할 경우에 발생한다. 사주에 나무만 많은데, 금 기운이 하나뿐이다. 그럴 경우에 금 기운의 장부에 병이 생긴다. 금 기운의 장부는 폐, 대장이다. 각각의 오행에 따라 질병이 생기는 부위가 다르다. 갑(甲)은 담과 머리, 을(乙)은 간과 목, 병(丙)은 소장과 어깨, 정(丁)은 심장, 무(戊)는 위장과 갈비, 기(己)는 비장과 배, 경(庚)은 대장과 배꼽, 신(辛)은 폐와 다리, 임(壬)은 방광과 정강이, 계(癸)는 신장과 발을 상징한다.

사주에 금 기운이 많은데, 대운이나 세운에서 목 기운이 들어온다. 그럴 때는 금 기운이 목 기운을 친다. 그러면 목(木)에 해당되는 간담이 약해진다. 간담은 피부나 머리카락에 병이 들고, 중풍을 일으킨다. 이런 해(年)에는 뇌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자기 사주에서 약한 오행이 어떤 오행인지 알아보면 몸의 어느 부위가 약한지를 알 수 있다.

사주에 재성이나 관성이 강하면 몸이 약하다. 재성이나 관성은 극(剋)을 한다. 사주가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으로 극하는 경우에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사주에 물이 많거나 불이 많으면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앓을 수 있다. 사주에 물 기운이 많으면 배꼽 아래쪽에, 불 기운이 많으면 심장 위쪽에 병이 생길 확률이 높다. 목 기운은 몸의 좌측에, 금 기운은 몸의 우측에, 토 기운은 몸의 가운데에 병이 생긴다. 자기 사주에 어떤 기운이 어떻게 위치하고 있는가에 따라 병증이 다르다.

목(木)의 질병은 중풍, 시력 약화, 머리털 빠짐, 손발톱이 건강하지 않다. 화(火)의 질병은 종양, 화병, 가려움증이다. 토(土)의 질병은 입에서 냄새가 나고, 구토가 있다. 금(金)의 질병은 코가 막히거나, 말을 더듬고, 분노 조절장애가 있다. 수(水)의 질병은 허리와 발이 약하다. 

평소에 몸의 이상 상태가 느껴지면 오행에 맞게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시력이 약해지면 간담을 보호하고, 눈이 충혈되면 심장을 안정시키고, 눈이 부우면 위비를 관리한다. 귀에서 이명이 들리거나 잇몸이 아프면 신장방광을 보호한다. 만성 비염이면 폐, 대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얼굴색이 파라면 간담을 보호하고, 얼굴색이 검으면 신장방광을 관리한다. 얼굴색이 하야면 폐, 대장을 조심하고, 얼굴색이 붉으면 심, 소장을 관리한다. 얼굴색이 노라면 위비에 신경을 쓴다. 각각의 오행에 맞게 색깔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세운(한 해의 운)이 비견, 식신, 정관, 정재, 정인 운이면 그 해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그러나 세운이 겁재, 상관, 편재, 편관, 편인 운이면 수술이나 사고수가 있다. 겁재는 수술, 상관은 교통사고, 편재는 신경통, 편관은 암, 편인은 중풍에 노출될 수 있다. 물론 단편적인 추론이지만 나이 든 분들은 이런 세운에는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 시기는 식신을 치는 편인 운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 편인은 의식주를 상징하는 식신을 극한다. 식신은 수명과 건강을 상징한다. 식신이 편인에 극을 당하면 그 해는 몸과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식신이나 편재가 입묘되는 운이 사망 시기이기도 하다. 식신은 즐겁게 사는 능력이고, 편재는 활동적인 힘이다. 생활력과 활동력의 기운이 묘지로 들어가는 해에는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나이가 젊으면 상관없다. 그러나 50이 넘은 나이일 경우라면 의식주가 즐거운 식신과 일을 하는 활동력인 편재를 치는 합형충파해가 들어오는 해에는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사주는 해마다 바뀐다. 새 해에 어떤 운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한 해의 건강이 좌우된다. 건강을 치는 운이 들어오면 그 해에는 사건사고와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사주에서 제일 약한 오행이나 제일 강한 오행에 병이 올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젊었을 때는 상관없지만 40대나 50대에는 묘지 운이 들어오는 해에는 특별히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