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락 맥 잇는 옥천읍 풍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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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락 맥 잇는 옥천읍 풍물반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5.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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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 회원들 매주 수요일 맹연습
올해 처녀출전 경연대회서 ‘우수상’
옥천읍 주민자치프로그램 풍물반 회원들.

“우리 가락에 맞춰 함께 공연하는 건 즐겁다. 한 가락 한가락 매력을 느끼며 한마음으로 연습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며 만족해하는 그들. 옥천읍 주민자치프로그램 풍물반의 목소리는 그들이 하고 있는 활동이 얼마나 활성화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연습할 공간이 없어 일주일에 한 번만 연습해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며 연습할 공간만 있다면 더 연습하고 싶어 하는 팀원들의 바람은 이제 취미 활동을 넘어 예술인으로서의 열정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이곳 풍물반 회원은 25명이다. 읍사무소 3층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 연습을 하고 있다. 올해로 4년째다. 주민자치프로그램 중 풍물연합회에 들어간 유일한 팀으로 올해 풍물경연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우수상을 거머쥐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옥천읍 체육대회와 포도복숭아축제 길놀이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한 몫 할 예정. 지난해에 이어 올해 묘목축제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에도 참가했다. 또한 ‘보름날 지신밟기’ 맥을 잇기 위해 희망하는 집에 한해서 지신밟기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로 지난해 30만 원, 올해 는 50만 원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했다.  

풍물반을 지도하고 있는 하옥수 강사는 “건강할 때 팀원들을 잘 가르쳐서 우리 맥을 잇도록 하기 위해 한 시간 일찍 나가서 준비하고 가르친다”고 했다. 하 강사는 “우리 가락은 너나 할 것 없이 배울 수 있고 우리 가락과 맥을 잇는데 한 몫 하는 것”이라며 “우리 풍물반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지내고 있지만 배움에 있어서는 서로 잘해야 한다는 선의의 경쟁으로 실력을 배가시키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화목하게 지내도록 참고 한발 물러서서 지낼 것”을 강조했다.

풍물반 이쌍옥 회장은 “우리 풍물팀은 연령대가 젊고 직장인이 많아서 시간 내는데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며 “그럼에도 날짜를 미리 정해 연가나 휴가를 내고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을 만큼 열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가 좋은데 일주일에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어 충분히 연습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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