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 갱년기, 이것 하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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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갱년기, 이것 하나면 끝
  • 도복희기자
  • 승인 2019.06.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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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활력 ‘청청블루엔블루댄스팀’
‘청청블루엔블루댄스팀’ 회원들이 운동 후 포즈를 취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청성·청산면 50대 여성들의 활력소가 되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금요일 오전 9시~11시까지 청성면사무소 다목적회관은 음악과 열기로 가득했다. 한은숙(옥천읍 금구리·48) 강사가 이끄는 대로 가요댄스가 한창이었다. 모두들 밝고 경쾌한 표정으로 동작을 따라하느라 이마엔 땀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2시간여 동안 이렇게 춤을 추고 난 뒤 요가로 스트레칭 하며 몸을 풀어주고 마무리 운동에 집중했다.

청청블루엔블루댄스팀 라재순 회장은 “함께 모인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프로그램”이라며 “50대 주부들의 문화생활이자 운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고 회원 간 친목 도모로 자칫 적적해지기 쉬운 농촌생활에 커다란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이 댄스 프로그램은 처음에 군보건소에서 50대 농촌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청산면복지관에서 6개월 동안 실시됐다. 그 팀의 회원들 대부분이 이번에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올 3월부터 12월까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된 것.

라 회장은 “주부들로 구성된 회원들이 이제는 얼굴만 봐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며 “운동 후 서로 대화하고 어우러짐으로 농촌 생활의 활력이 되어가고 있다”고 기뻐했다.

도시에 살다 청성면으로 귀촌한 이종선(궁촌리·58) 회원은 “시골로 내려올 때 문화생활을 할 수 없는 것 때문에 사실 많이 망설여졌는데 3월에 댄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건강도 챙기고 이웃 간 소통도 하며 주민들과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방은영(원남리·57) 회원은 “운동을 하는 것이 힘이 들고 귀찮을 때도 있지만 50대가 되면 이곳저곳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는데 운동을 시작하고 땀 흘리며 몸도 맘도 한결 가벼워지고 얼굴도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은숙 강사는 “라인댄스, 줌바댄스, 건강휘트니스 등 여러 가지 운동을 2시간 동안 하는 것으로 50대 여성들의 근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즐겁게 운동 하며 자신의 재능도 발견하고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에는 주민자치 공연 프로그램에도 참가하는 등 더욱 활성화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운동이든 뭐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주부들의 건강과 활력 있는 삶을 위해 지원이 중단되지 않고 이어갈 수 있기를 모든 회원들이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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