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내가 만난 그분(마지막 회)
상태바
인생 2막…내가 만난 그분(마지막 회)
  • 최종식 청산 성신교회 목사
  • 승인 2019.08.22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서 청산(44)
최종식 청산 성신교회 목사

우리 크리스천들은 무조건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불평하지 말고 주님께서 하라고 하시면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지고 주님께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한 괴로움이라고 하신 이상 소경이 눈을 뜬 것처럼 물러가지 않을 고통은 없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고통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괴로움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소경처럼 말씀에 순종하여 움직이기만 하면 시원하게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어리석게도 고통스러운 문제를 인간적인 방법으로 벗어나려고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람을 통해서 누구에게 이렇게 하다 보면 결국은 나는 해결하지 못하고 그 고통 속에서 헤매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남 탓을 하게 될 것입니다. 조상, 부모, 형제, 이웃, 친구 결국 이렇게 수 없는 주변의 모든 사람을 탓하게 됩니다. 그렇게 탓하게 될 때 스스로 무덤을 파고 들어가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세 가지의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습니다. 첫째는 가난, 우리나라 지금부터 몇십 년 전만 해도 가난했습니다. 이 가난이 누구의 죄 때문도 아니고 누구로 인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못사는 나라에 태어나다 보니 못살 수밖에 없고 이 가난은 꼬리표처럼 대물림을 받으면서 결국 그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이제는 나름대로 부자나라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타고난 못난 성격, 나 자신의 내 성격을 고쳐야 합니다. 태어날 때 가지고 나온 성격 가지곤 세상을 살아나갈 수도 없고 아니 이 험난한 세상을 이겨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못난 성격을 내가 짊어지고 나는 그래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태어날 때부터 원래 이랬어라고 생각하며 살다 보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실패와 좌절 그렇습니다. 뭔가 좀 잘해보려 하면 될 것 같다가도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7전 8기 7번 넘어졌다가도 8번째는 두 주먹 불끈 쥐고 일어나야 합니다. 이렇게 세 가지가 우리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가지고 나오십시오. 가지고 나와서 끝장을 볼 때까지 기도하십시오. 괴로움이 변하여 기쁨이 될 때까지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때까지 기도 해야 합니다. 최 목사는 일본에서 태어나 8.15해방 대한민국이 독립을 이루었다 해서 귀한 동포로 한국에 왔습니다.

와보니 지긋지긋하게 가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송진을 벗겨 송진죽을 끓여 먹고 초근목피로 연명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다가 6.25를 당해 3년 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운 세상을 살았는지 모릅니다. 지금 같았으면 살라고 해도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라가 얼마나 발전되었습니까, 그러던 와중에 최 목사는 하나님을 영접하고 목회자가 되어서 40여 년간 목회 생활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마다 나가 기도하고 그러던 중에 이제는 나에게 바랄 것이 없구나, 정말 행복하구나, 내게 있는 온갖 괴로움을 모두 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은혜인 것을 믿고 지금까지 기도해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하나님은 영광을 받아 주셨고 나에게는 큰 은혜와 기쁨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82년을 사는 동안 반평생 즉 40대부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인도하심을 따라 정말 행복한 목회 생활을 했습니다. 오늘 마무리를 지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