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 이어 마라톤도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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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 이어 마라톤도 ‘우뚝’
  • 김영훈기자
  • 승인 2019.10.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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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청 소속 백순정 선수
백순정 선수(왼쪽)가 우승 트로피를 힘차게 들었다.

지난 20일 경주시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옥천군청 육상팀 백순정 선수가 여자 엘리트부 2시간 42분 56초의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열린 대회에서 마라톤 42.195km에 출전한 백 선수는 마라톤 구간 32km 지점에서 왼쪽다리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 극심한 고통이 몰려 왔지만 자신 번호판의 옷핀을 뺀 후 다리를 찔러 피를 흘리면서 끝까지 완주하는 투혼을 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백순정 선수는 “레이스 도중 다리 경련 때문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난 4년여 동안 힘든 훈련과정과 부상에 따른 스트레스가 주마등처럼 떠올라 정신력으로 오직 결승점만 바라보며 완주했다”며 “앞으로 동계훈련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 대회에 꼭 정상에 올라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손문규 감독은 “체계적인 하계전지훈련으로 기량이 향상되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근성과 정신력이 탁월하여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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