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폭행설’ 진실여부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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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폭행설’ 진실여부 공방전
  • 이성재기자
  • 승인 2016.04.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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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후보,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검토”
이재한 후보, “무책임한 행동… 여성 인권 유린”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 ‘아내폭행사건파문’과 관련해새누리당 박덕흠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방 주장을 일축 했다.


박 후보는 지난 4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부인이 지난달 29일 저를 폭행혐의로 청주지검에 고소하면서 제가 상대 후보의 부인을 폭행하는 파렴치한 인물로 낙인찍힐 뻔했다”며 “동영상 공개를 통해 그 동안 상대후보의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더 이상 조용히 넘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의 부인 폭행혐의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박 후보는 “제가 고소인의 말대로얼굴에 손을 대고 여성의 인권과 존엄성을 무시한 가차 없는 폭행을 가한 것인지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휴대전화로 박 후보 지지자가 촬영한 동영상은 박 후보가 괴산노인복지회관 노래교실에서 노인들 사이를 오가면서 노래하는 장면을 이 후보 부인이 촬영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1분12초 분량으로 박 후보가 “아 이제 찍지 마셔”라고 말하면서 손으로 휴대전화 렌즈를 가리며 가볍게 밀어내는모습은 있었지만 이 후보 측의 주장대로 얼굴에 손이 가거나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는 모습은 없었다.


이 후보는 “가해자인 박 후보는 반성은 고사하고 미안하다는 말조차 없었다”며 “박 후보는 오히려 ‘상대방 음해’니 ‘도리가 아니니’하며 기자회견을 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공직자 후보이며 국회의원이 무책임한 행동을 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 후보가 이 후보의 부인에게 가한 행위가 정당한 행위였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또 그는 “피해자는 이 후보의 부인이기 전에 여성으로 어떠한 경우라도 여성에 대한 폭력은 용서를 받을 수 없다”며 “박 후보는 하루속히 폭력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이 후보의 부인은 청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촬영 당시 박 후보가 휴대전화를 밀치는 순간에 얼굴도 함께 맞았다”며 “상처를 입는 등 피해는 없었지만 심리적으로 위축감을느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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