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마음 깻잎향에 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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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지친 마음 깻잎향에 태우다
  • 도복희기자
  • 승인 2020.03.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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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깻잎축제추진위 이상은 회장
군서면 한 시설농장에서 깻잎 수확이 한창이다.
군서면 한 시설농장에서 깻잎 수확이 한창이다.

 

군서면 깻잎은 농가소득의 주요 수입원이다. 115농가가 1년에 28만 박스를 대전의 노은동과 오정동 공판장, 전주청과, 구리공판장에 출하하고 있다. 단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40~45억의 수익을 올린다. 요즘은 지난해 8월 파종한 깻잎을 한창 수확 중이다. 5월에 수확이 끝나면 거름을 넣어놓고 1달의 공백기를 둔 후 7~8월 파종이 이루어진다. 군서깻잎은 30년 전 소농가에서 추부깻잎 농사 기술을 들여와 시작한 것, 지금은 군서 전체로 확대됐다.


옥천깻잎축제추진위원회 이상은(55) 회장은 “군서지역 깻잎의 우수성은 전주나 수도권에서 금산 추부 깻잎과 비등하게 우수품종임을 인정받고 있다”며 “토질검사, 작업환경, 수질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깨끗하고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령산휴양림이 있는 군서지역은 물이 깨끗하고 환경이 아름다운 만큼 장령산이라는 관광자원과 더불어 지역농산물이 외부인에게 인정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농부의 꿈은 농산물 가격 하락 없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매진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농사를 짓기 위해 도시의 삶을 접고 농촌으로 귀농한 사람들이나 농업을 생활로 하고 있는 새터민과 다문화가족들이 실망하지 않는 농업, 직장생활을 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농산물 가격이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귀농하려는 이들에게 “농사는 배우지 않고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하우스 밀집지역에 들어와 좋은 것이 있으면 공유해 가며 농사를 짓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동안 6월에 열렸던 군서깻잎축제는 작목반 축제에서 해를 달리할수록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판매량이 적었다는 문제점을 적극 보완해 더 나은 축제를 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시기는 언제가 될지 불확실하게 되었다며 수확 시기상 깻잎 축제는 늦가을도 무방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요즘 코로나19의 확산은 농작물 가격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며 큰 걱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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