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용담댐 기습방류로 하류쪽 충북 옥천지역이 물난리를 겪었다. 농경지는 침수되고 주택은 잠기고,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챙길 틈도 없이 몸만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주민 김남용 씨는 충북 옥천지역 수해피해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해 향수신문에 보내왔다. 향수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향수초대석 ‘정록 김남용의 영상 에세이’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 씨는 이번 피해현장을 촬영하면서 한마디로 “참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돼 주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했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기자가 찾은 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주택 침수피해 현장은 전쟁터와 같았다. 집안엔 가재도구가 널브러져 있고 이웃 친구인 고구연·홍범유 씨는 끊긴 수도모터를 수리하고 있다. 비상식량을 사러 읍에 다녀온 성기훈 씨 부부는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들의 웃음에서 희망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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