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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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에서
  • 구희문시인
  • 승인 2020.08.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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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문시인
구희문시인

 

그대 눈에 가득 넣어 가세요

<언제 다시 올지 몰라요>

 

밤에는 달이 물을 깃는

눈동자 속 물 길을

<눈에 가득 넣어 가세요>

 

달 없는 그꿈에는

어둠에 현을 켜는 물소리

<가득 넣어 가세요>

 

하얗게 그리움 터지는 눈동자

<언제 다시 볼지 몰라요>

 

가슴 한켠 어현 달목 삼아 걷는 이 길을

그대 언제 다시 올지 몰라요

그대에게 이르는 이 길을

<눈에 가득 넣어 가세요>

 

 

 

약력

· 1992년 시집 삶바라기출간

·시집 사람이 그리울 때 난 혼자가 된다

· 얼굴, 자유문예

· 신인문학상 수상, ‘강남시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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