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통해 함께 나아가는 문화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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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통해 함께 나아가는 문화원 만들 것”
  • 김수연기자
  • 승인 2021.03.11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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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 문화원장은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문화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정현 문화원장은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문화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달 24일 옥천문화원 19대 선거직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유정현 문화원장이 당선돼 지난 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2025년 4월 초까지 4년간의 임기동안 유 문화원장이 꾸려나가고 싶은 문화원과 문화원 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새롭게 시작하는 원장직, 당선 소감은?

“먼저 옥천문화의 발전을 위해 힘써오신 선대 문화원 관계자분들과 옥천군 관계자 분들 그리고 군민 분들게 감사인사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부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지만 아무래도 원장을 도와 일을 처리하는 부원장보단 훨씬 신경써야 할 부분, 관여해야할 부분이 많아 더 많은 무게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협업까지 고려해야해 책임감이 막중합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문화원 가족들 사이의 소통과 상생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문화원에 소통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직접 단체를 방문해 앞으로 만들어갈 문화원 행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또 단체가 원하는 부분을 파악할 것입니다. 특히 문화학교의 경우 회원들이 공부하고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이 낙후되고 준비가 미비한 부분이 있어 작게나마 변화를 원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으로 압니다. 현재 관련 문제를 해결하려 고민중이지만 석고로 만들어진 천장 등 당장 섣불리 손댈수 없는 문제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한발자국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주신다면 일이 더 수월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또한 문화원 수업에 출강하시는 분들은 모두 옥천의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을 조금 더 대우해 드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용제에 대한 계획은?

“올해도 코로나 19 때문에 10월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활동이 제한돼 있지만 후에 코로나가 가라앉고 거리두기 등이 완화되면 대면 진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와 관련한 기획위원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해는 옥천군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거리 공간과 먹거리 공간등도 만들고 싶습니다. 물론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면 지난 해 진행된 ‘집으로ON지용’ 축제를 참고해 더 많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전 연령이 즐길 수 있게끔 유도할 것입니다. 지용제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요구 사항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옥천군에서 적극적으로 행·재정적인 면을 뒷받침 해주신다면 옥천군민을 위하고 정지용 시인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옥천의 관광산업과 관련해 의견을 제시한다면?

“관광이란 것이 단지 한 지역, 한 구간만을 개발하는게 아니라 그 장소와 관련해 숙박, 음식, 교통, 인적자원, 물류 조달까지 생각해야하다보니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구읍에 거주하다보니 정지용 생가 위주로 축제가 진행되고 경관이 조성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생가 위주의 축제 코스가 있지만 조금 더 저변을 넓혀 큰 테마 안에서 관광 코스를 개발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또한 관광 개발과 관련해 군민들에게 설명회를 진행하는데 있어 군의 의견을 피력하는 설명회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원 운영 관련 소망이 있다면?

“세미나를 위해 부천의 문화원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문화원 뿐만 아니라 유관단체가 한 건물에 있는 것, 모두가 쉬었다 갈 수 있는 큰 쉼터가 있는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20대 미만 어린아이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자연스레 애향심도 길러질 것입니다. 지금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겠지만 옥천문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그런 공간이 필요하지 않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옥천 군민께서 보내주시는 성원은 문화원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데 커다란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옥천문화원은 선배님들께서 만들어주신 기반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소통에서 나오는 남녀노소 모두의 의견을 더해 누구나 같이 갈 수 있고 즐겁게 갈 수 있는 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각국에서 코로나 백신이 개발돼 현실적으로 종식을 꿈꿀 수 있는 시기가 됐습니다. 종식 전까지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 더 이상 코로나로 고통받는 사람 없이 종식을 맞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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