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님, 우리 이장님] “서화천생태하천사업 완료되면 마을 발전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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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 우리 이장님] “서화천생태하천사업 완료되면 마을 발전 도움 될 것”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04.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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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읍 각신리 민영기 이장
민영기 이장은 ‘서화천생태하천’ 사업이 완료되면 각신리가 지금보다는 한단계 더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영기 이장은 ‘서화천생태하천’ 사업이 완료되면 각신리가 지금보다는 한단계 더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을 앞으로는 서화천이 흐르고 건너편 절벽 위에는 조헌, 송시열 등 옥천 유림들의 발자취가 서려있는 ‘이지당’이 자리잡고 있는 ‘각신리’(이장 민영기, 78).

각신리라는 마을 이름이 붙여진데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 온다.

1582년 어느 날, 중봉 조헌이 이곳에 와서 “군자는 도에 부지런히 힘써 쉬지 아니하고 오래하면 반드시 스스로 날로 새로워 짐을 깨닫는다”라는 ‘자각일신’(自覺日新)의 구절을 인용하여 지금의 ‘이지당’을 ‘각신서당’(覺新書堂)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각신서당’의 ‘각신’을 따 마을 이름을 ‘각신리’로 부르게 되었다.

28가구에 45명의 주민이 살아가는 각신리는 전형적인 농촌 모습 그대로다.

다른 마을과 달리 포도나 복숭아 같은 농작물도 재배하지 않는다.

그저 대대로 내려 온 땅을 일구며 살아갈 뿐이다.

단 한 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아

“각신리가 특산물은 없어도 주민들 모두가 자식농사 하나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만큼 잘 지었다”며 “주민들이 살아가는 근원도 모두들 자식들이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민 이장은 강조한다.

여기에 각신리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범죄나 좀도둑도 발생하지 않아 그야말로 ‘살기좋은 마을’이라고 했다.

민 이장의 고향은 서울이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 군무원으로 오랜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 8년전 이맘때 각신리로 들어와 평생을 살기로 작정했다.

그리고 이장을 맡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각신리가 풀어야 할 현안사업으로는 마을 입구에 있는 서화천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러저러한 이유로 미뤄 오던 것을 문화재청이 사업허가 승인을 해줘 다행”이라는 민 이장은 서화천생태하천 사업이 완료되면 직간접적인 관광효과로 각신리가 지금보다는 좀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도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각신리 마을 입구에 있는 표지석
각신리 마을 입구에 있는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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