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그리다 그리다
애간장 다 녹아내려도
사랑을 그리다 그리다가
눈먼 여인아
이끼 낀 담장 아래
사랑을 딛고
끝끝내 피어오르리
능소화 사랑
당신이 못 오신대도
기다릴래요
저 하늘에 닿을 때까지
바람이 불어온대도
사랑할래요
이 생명 다할 때까지
1956년 인천 출생. 1996년 순수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이름 없는 들꽃 이야기』 『다래 순 먹는 여자』『관저동 연가』『인연』『술 예찬 꽃 예찬하면서 차 한잔』『인연』『아름다운 도반』『보이는 것들에 대한 단상』『9월의 노래』등의 시집이 있다. 월간 시사저널 ‘청풍’의 편집부장을 지냈으며 엽서 문학대상, 한국예총 예술문화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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