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묘목을 전국 제1의 묘목단지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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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묘목을 전국 제1의 묘목단지로 만들겠습니다”
  • 김병학기자
  • 승인 2021.07.08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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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개개인 의견 최대한 운영에 반영
근시안적 사고보다는 원시안적 사고 절실
회원 위해 상토·하우수재보수 사업 실시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김영식 대표이사는 “‘소통’이야말로 조직의 발전에 가장 큰 원동력이며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갖는 사고는 나름대로 분명한 철학이 담겨 있다”며 “주어진 임기동안 회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민주적인 법인을 만드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김영식 대표이사는 “‘소통’이야말로 조직의 발전에 가장 큰 원동력이며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갖는 사고는 나름대로 분명한 철학이 담겨 있다”며 “주어진 임기동안 회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민주적인 법인을 만드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묘목의 고장 옥천을 빛낼 ‘제9대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사령탑에 김영식(55) 광일농원 대표가 선출됐다.

지난 달 28일 이원면 다목적회관에서 열린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이하 법인) 임원 선출에서 김 대표는 72명의 회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향후 2년 동안 옥천묘목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 대표를 지난 3일 오후 2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축하 드린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축하 받기에 앞서 어깨가 무겁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옥천 묘목의 발전과 회원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길인지 고민이 많다. 다행히 모든 회원들이 여러모로 부족한 소인을 대표로 선출해 주셨기에 저 역시 회원 여러분들만 믿고 나가겠다.

법인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옥천이 묘목의 고장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은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만 해도 지금과 같이 과학적인 방법이 아닌 사실상의 주먹구구식 방법을 이용해 접목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대학 등에서 묘목에 관한 전문지식을 배운 다양한 사람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음은 물론 각종 교육 등을 통해 묘목발전에 쉼없는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72명의 회원들이 저희 법인에 적을 두고 국내 제1의 묘목단체로 성장하고자 상호 의견교환과 지식공유에 전력을 질주하고 있다. 임원으로는 저(대표이사)를 비롯해 이광민(현대농원) 총무와 김광재(자연농원) 곽정동(우리묘목) 2명의 감사 등 총 4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법인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면

특별한 문제는 없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묘목판매가 갈수록 둔화되고 있어 안타깝다. 게다가 2년 연속 ‘묘목축제’를 열지 못해 회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다.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 곧 바로 축제를 열어 묘목인들에게 활력소를 불어 넣어 주고 싶다. 이 자리를 빌어 회원 여러분들에게 할 말씀 드리고자 한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다. 지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면 머지않은 장래에 분명 화창한 봄날이 오리라 믿는다. 조금만 더 참아보자. 지자체에서도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근시안적 사고보다는 10년 20년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조금은 원시안적이고 계획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 세상사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다. 모두가 오랜 세월을 두고 기다렸기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열매를 맺지 않았는가. 사과나무도 묘목을 심고 최소 3년은 기다려야 열매를 맺는다. 지금의 옥천군은 너무 조급증에 걸려 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전임자들의 계획을 가능한 그대로 실천에 옮길 생각이다. 또한, 가능한 회원 개개인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법인이 발전하는 길이라면 100% 반영할 것이다. 개인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에 묻혀 사장(死藏)되는 우는 범하지 않겠다. 우리 법인은 특정인이 좌지우지하는 그런 단체가 아니다. 회원 개개인이 법인의 주체이고 회원 개개인의 의견은 법인 발전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회원 간 ‘소통’에 최우선을 두고자 한다. 모든 문제는 ‘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소통’만 잘되면 풀리게 되어 있다. 특정인 몇몇이서 좌지우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동맥경화가 걸리게 된다. 사람이 하는 일인데 사람이 못풀게 뭐가 있겠는가. 이외에도 회원 모두와 힘을 합쳐 장학금 전달과 지자체 행사 시 후원, 회원을 상대로 하는 ‘세무교실’, 묘목에 관심이 많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하는 접목시연, 상토, 하우스 재보수 사업 등을 시행하고자 한다.

신임 김영식 대표는 올해로 만 20년째 묘목업에 종사해 오고 있다. 지금의 농원은 할아버지때부터 운영해 오던 것으로 아버지를 거쳐 3대째 묘목업에 종사하고 있는 정통 ‘묘목인’이다. 그래서일까, 김 대표는 조금이라도 선친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늘 본이 되고 앞장서는 묘목인으로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더욱이 딸과 아들 모두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원예와 조경을 전공하고 있어 자신처럼 지금의 농원을 가업으로 이어 받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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