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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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 김동진기자
  • 승인 2022.02.1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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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마트 반찬전문점 ‘농업회사 법인 담아정’ 곽희철 대표
엘마트 내에서 반찬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담아정’의 모습과 판매대에 진열된 반찬과 고추장.
엘마트 내에서 반찬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담아정’의 모습과 판매대에 진열된 반찬과 고추장.

세상은 성공 경험담을 늘어놓는 사람을 가리켜 꼰대라 비꼬기도 한다. 하지만 특히 사업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게 경험과 노하우다. 사업을 한 번이라도 성공해서 그 경험담을 들려줄 사람이 주위에 얼마나 있을까.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뭐라고 해도 경험만큼 소중한 자산은 없다. 소위 말하는 벤치마킹도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는 게 아닌가. 그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있는 시스템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업으로 실패도 했지만 벼랑끝의 상황에서 역전하며 크게 성공도 소위 산전수전 다 겪은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지닌 주인공이 있다. 옥천군 옥천읍 금장로 114에 있는 ‘엘마트’ 내에서 반찬가게와 분식점을 운영하고 100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유기농 채소 농사를 짓는 ‘농업회사 법인 담아정’의 곽희철 대표와 노혜령 대표다.

곽 대표는 유기농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그의 아내 노 대표는 그 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판매한다.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반찬의 종류만도 100여 종류에 달한다.

곽 대표의 고향은 청주시 옥산면. 대전에서 학교를 다니며 회계학을 전공한 후 컴퓨터 세무회계 학원을 운영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약 20년의 오랜 사업을 정리하고 오래전 옥천에 사 두었던 땅이 인연이 되어 고향인 옥산도 대전도 아닌 옥천에 정착해 2018년 ‘농업회사 법인 담아정’을 설립했다.

중국 사업에서 얻은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은 재산

곽 대표는 중국에서 김치를 비롯한 의류와 페더링 사업(밥 급식 납품 사업)으로 실패와 성공을 경험했다. 사업의 특성상 동업, 특히 중국 현지인과의 현지 동업이라는 큰 모험도 했다. 중국의 특징인지 사업을 성공한 후 텃세에 밀려 중국인 동업자에게 사업을 물려주는 배신과 아픔을 경험하기도 했다. 

곽 대표는 “중국인들은 사업이 잘 되면 돈 욕심 때문에 동업자에게 텃세를 부린다. 사실 한국사람이든 누구든 외국 나와서 현지인과 사업을 크게 한다는 건 쉽지 않고 크게 위험하다. 대기업도 잡아 먹히는 위험이 있는데 두 번을 중국인에게 사업을 넘겨주는 일을 당하면서 이건 아니다 생각했다. 중국인이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인과 동업하면서 사업이 잘되면 한국인이 가만히 두겠는가, 그런 경우랑 똑같은 것 같다. 돈 때문에 욕심을 낸다. 그게 사람이다”고 했다.

반찬가게의 작은 차별화도 노하우

엘마트에서의 반찬가게 운영 4년째, 옥천에서의 사업은 코로나에도 타격받지 않고 정상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로 “김치공장 등 식품사업 20년에 원재료나 식품쪽으로 잘 안다. 그러다 보니 만든 김치가 맛있다고 옥천에서 소문이 나지 않았나 싶다. 코로나로 집에서 반찬을 사다 먹는 사람들이 많다. 코로나 이후 소비패턴이 식당가서 먹기보다 배달로 먹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배달음식도 한계가 있어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증가해 반찬 소비가 많이 늘었다. 식당 등 장사가 안된다 해도 마트는 장사가 잘된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기보다 떨어지지 않고 꾸준하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으로 봤을 때 반찬과 분식 장사가 코로나 시대에 잘 녹아내리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반찬가게도 경쟁이 있어 옥천의 마트 내에 입점한 업체들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한다. 따라서 곽 대표는 차별화를 위해 고추장 공장을 운영하면서 고추장을 판매한다. 밀가루로 만드는 고추장이 아니라 5가지 곡물을 재료로 고추장을 만들어 다른 고추장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고추장은 고객들의 재구매를 일으키며 사업아이템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가격은 시중 판매하는 고추장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곽 대표의 노하우는 반찬 가게에도 차별화를 반영했다. 오랜 김치공장 운영 경험으로 김치 맛이 좋고 깔끔하다. 그리고 깨끗한 친환경 용기에 담아서 진열해 판매한다. 일반 반찬가게와는 달리 친환경 용기에 담아서 판매하는 차별화로 위생과 깔끔함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잘 맞추었다.

기회는 항상 준비된 생활에서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생활신조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 성공한 이유도 항상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사업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었고 사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업이든 어떤 일이든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은 스스로 항상 준비되어야 한다”고 했다. 작은 희망이 있다면 된장, 고추장, 간장을 국산으로 공급하기 위한 농원을 만들고 싶다. 담아정 연락처 043-733-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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