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여성]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재능기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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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여성]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재능기부하고 싶어요”
  • 김동진기자
  • 승인 2022.02.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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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사)귀농귀촌인연합회 전상희 재무국장
옥천에서 건강을 되찾아 힐링하는 삶으로 봉사하고 있는 (사)귀농귀촌인연합회 전상희 재무국장
옥천에서 건강을 되찾아 힐링하는 삶으로 봉사하고 있는 (사)귀농귀촌인연합회 전상희 재무국장

옥천군 <사>귀농귀촌인연합회(회장 강강수, 이하 연합회) 전상희(50, 여) 재무국장은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가 고향으로 오랜 서울 생활을 접고 옥천으로 이사 온 귀촌인이다. 연합회에 가입해 재무국장으로 귀농귀촌인들을 도우며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 

그녀는 지치고 힘든 대도시생활에 염증을 느꼈고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더 늦기 전 대도시를 떠나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2020년 옥천에 평생의 새 터전을 마련했다. 지인의 소개로 와본 옥천이 마음에 들어 인연을 맺었지만 귀촌 초기에 집 문제로 주인과 마찰을 빚으며 마음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옥천에서 건강과 행복한 삶을 되찾은 그녀는 “욕심을 버리면 건강과 행복, 웃음이 찾아온다. 옥천에 살기 위해 왔으니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고 싶다”고 했다.

귀농귀촌인연합회에서 하는 일

옥천군 귀농귀촌인들이 정착하도록 돕고 지원하는 봉사단체다. 그분들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농가나 주택, 농지 등을 소개하고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작물 및 과수에 대한 교육 사업을 지원한다. 귀농귀촌인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디지털 배움터 수업과 원주민과 화합, 재능 환원을 위한 상생접목교육,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고민하며 포럼도 개최했다. 제가 초기에 정착할 때 좋지 않은 일을 겪은 바 있어 차후에 오는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도움이 되고 싶고 연합회가 자랑스러운 든든한 집 같은 곳이길 바라는 마음이다.

옥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일상생활을 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옥천군에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고 지금보다 편한 교통편이 마련되길 바란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서울에서 ‘프리저브드 플라워’ 작가로 강사 13년, ‘레진아트’ 작가로 강사 2년 정도 했었다. 꽃 DIY(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를 만드는 취미도 가지고 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생화를 특수용액 처리하여 본연의 컬러와 수액 등을 빼내고 내가 원하는 컬러와 보존액을 넣어서 3년 이상 꽃을 볼 수 있도록 소품을 만드는 작업이다. 현재 보존화 협회에 회원으로 적을 두고 꽃으로 벽시계, 거울, 하바리움, LED거울, 꽃바구니, 악세사리 등 장식용 생화 꽃 소품을 만들어 전시도 했다. 새로운 작품을 구상해 다음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방을 만들어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 집 앞마당에 빈터가 있다. 여기에 프리저브드를 하기 위한 재료와 소재를 마련하기 위해 장미, 카네이션, 렘스이어 등 꽃을 심어 정원을 조성하고 싶다. 재료를 마련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직접 가꾸어 정원도 만들고 여기서 재료도 얻고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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