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살린 헌혈봉사부터 소외계층 위한 봉사단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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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린 헌혈봉사부터 소외계층 위한 봉사단체로…
  • 이태현기자
  • 승인 2016.08.11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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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복지 증진·구호사업·헌혈 운동에 앞장

한봉사를 통해 기쁨과 만족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옥천지구협의회는 자신보다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나눔의 미덕으로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며 지역사회의 복리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국내·외 봉사단체다. 각종 재해와 저소득층의 구호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적십자봉사회의 활동상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옥천지구협의회 최영숙(61)회장

■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옥천지구협의회 설립 목적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옥천지구협의회는 인도·공평, 중립·독립, 봉사·단일·보편의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사랑과 봉사정신에 따라 생명 보호와 고통 경감, 평화증진 등 국제 적십자 운동 본연의 임무를 옥천 지역에서 수행하고자 설립되었다. 대한 적십자의 여러 활동 영역 중 하나인 봉사 사업을 지역 단위에서 더욱 가까이 실현하고, 지역 사회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금전적인 보상을 바라지 아니하며,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상자를 직접 발굴하여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다. 협력하는 조직으로 각종 재해와 이재민, 저소득층의 구호 사업을 전개하고, 범국민 헌혈 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불우 이웃의 고통을 덜어 주고,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더 나은 삶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주요 활동 사항은.

“옥천군 지역의 재난 대비와 재해 구조, 헌혈 및 헌혈 권장, 보건 안전에 관련된 봉사, 지역 사회 복지증진 및 청소년 보호와 선도 봉사, 기타 국제 적십자 이념 구현에 필요한 활동을 한다.주요 사업으로는 희망 나눔 명패 사업이 있다. 충북도 적십자사와 기업, 기관, 가게, 가정, 병원, 약국, 한의원 등과 후원 약정을 통해 적십자 활동 시 캠페인 참여 사업체를 홍보하고 희망 나눔 후원금으로 긴급 생계 구호 지원, 재난 이재민 구호 활동, 조손(祖孫)가정 지원 활동, 무료 급식 및 밑반찬 배달, 다문화 가정 지원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중행사로는 매년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 위안 행사, 지역 환경 미화에 따른 자연 보호 등이 있고, 월중 행사로는 장애인 봉사 활동 등을 시행하고 있다. 관내 홀몸노인,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세탁봉사를 하고 있다.

옥천지구협의회 13개 봉사회 390명은 8개 면사무소를 순회하며 이불빨래 봉사를 실천하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군북면 사무소 광장에서 적십자 부녀·옥향봉사회 회원 30여명이 소매를 걷고 힘을 합쳐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회원들은 선정된 가정의 이불 등을 수거해 이불빨래를 실시하고 세탁기가 장착된 차량에서 세탁과 탈수를 거쳐 배달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봉사를 실시하는 곳마다 평균 80~90채의 이불을 세탁하는 등 해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상반기 이불빨래 봉사를 하고 있다.”

이동 세탁 봉사활동

■ 본인이 생각하는 ‘봉사’의 정의란 무엇인가.

“정말 필요한 도움은 직접 찾아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기초생활 물품지원에 그치지 않고, 15만 명의 적십자 봉사원들과 함께 직접 위기가정을 찾아가 어린 아이의 밥을 챙겨주고 어르신의 몸을 씻겨드리는 일은 봉사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적십자 봉사단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돕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봉사의 길은 얼마든지 있다. 길거리의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주워다 쓰레기통에 넣는 것만으로도 우린 봉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힘들어 하는 이웃들과 아픔을 함께해주는 것만으로도 우린 얼마든지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모든 봉사를 통해 우리는 그것이 헌신이 아니라 쏠쏠한 투자라는 것도 항상 느끼고 있다.”

지진 훈련 봉사활동.

■ 앞으로 활동 계획은.

“옥천군 지역 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자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의 응급처치 전문 강사가 각 학교를 순회하며, 응급처치에 관한 이론교육과 심폐소생술(CPR)을 교육하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군서초등학교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응급구호처치법을 진행했으며 15일에는 죽향초등학교 50명 학생에게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8월에는 옥천중·옥천여중·이원중학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9월에는 청산중·안내중·장야초등학교에서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위급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고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들을 위해 오는 9월 22일 장애인복지관에서 400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해 드릴 계획으로 있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적십자회비에 관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 12월이면 어김없이 적십자회비가 각 가정에 지로용지가 도착하는데 옥천에서 걷히는 회비는 다음년도에 옥천지역에 차상위계층, 조손가정, 한 부모가정, 청소년가정, 독거노인들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생필품과 쌀 등 필요한 물품을 80여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이장님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97%를 달성하였다. 

어려움이 많은 가운데서도 적십자 회비에 협조하여 주신 이장님과 군민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인사드린다. 희망풍차 후원 명패달기에 동참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또한 주택화재가 나면 응급구호품(쌀, 이불, 생필품, 냄비세트, 추리닝세트, 휴대용가스레인지 등을) 10일간 사용 할 수 있는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그밖에 옥천군과 문화원에서 장학금을 전달하였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오는 9월 22일에는 장애인 복지관에서 400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을 해드릴 예정으로 있다. 앞으로도 적십자는 행복이 있고 웃음이 넘치는 옥천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베푼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존에 해오던 봉사활동에 열정을 더해 지역 사회를 행복하고 밝게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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