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의 여성] “목회와 봉사는 나에게 삶의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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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의 여성] “목회와 봉사는 나에게 삶의 가치다”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2.10.13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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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맘치유농원’ 설립한 이미영 씨
군서면주민자치회 교육복지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영 가족사랑노인복지 센터장은 삶을 다하는 그날까지 남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사는게 꿈이라고 했다.
군서면주민자치회 교육복지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영 가족사랑노인복지 센터장은 삶을 다하는 그날까지 남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사는게 꿈이라고 했다.

봉사하는 삶이 아름다운 이미영 목사

충남 아산이 고향인 이미영(64, 여)씨. 그녀는 50세에 2008년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안동오리)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 겟세마네교회를 건축했다. 동시에 노인들을 섬기고 봉사하고자 사회복지사 자격도 취득했다. 이후 이 씨는 2009년부터 가족사랑노인복지센터를 설립, 현재 센터장을 맡고 있다. 

40세에 목사 안수를 받은 이 씨는 장애아동과 결손가정 아동 아이들을 위해 밥봉사와 노인 목욕봉사 등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냈다. 특히 겟세마네교회 담임목사 25년과 가족사랑노인복지센터 14년 운영, 군서 적십자봉사회 활동 10년은 그녀가 지나온 대표적인 삶의 궤적들이다.  지금은 ‘빠맘농원’의 대표를 비롯해 군서면주민자치회 교육분과장, 청소년선도위원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십년째 나눔과 봉사활동

‘봉사는 나의 삶의 가치다’라는 이 씨는 봉사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했다. 어쩌면 이 씨와 같은 이러한 선행들이 우리 사회가 이만큼이나마 유지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는지 모를 일이다. 목회를 하면서 농촌에서 사람들 잘 섬기고 봉사하는 꿈을 가지고 아름답게 살고 싶어하는 이 씨는 수십년째 습관처럼 이웃사랑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나에게 옥천이란
 
나에게는 옥천이 제2의 고향이다. 환상적인 가을 날씨와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어느새 이곳에서의 삶이 친숙하도록 만들었고 어디든 정 붙이고 살면 고향이 된다는 말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제는 옥천이 너무 좋아 떠나고 싶지 않다. 모든 것들이 익숙하고 편안해졌다. 

봉사는 어려워

노인장기요양보험이 2009년 7월부터 시행되면서 가족사랑노인복지센터 방문요양, 방문목욕, 주간보호 시설을 창업했다. 욕심내지 않고 돈 벌 생각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게 임했다. 잘못되는 일이 있으면 바로 잡고 어려운 일 있으면 도와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주위에서는 오지랖이 넓다고 오히려 꾸지람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타고난 천성인데 어찌하겠는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사는 것 지켜보면서 모자란 것 채워주고 도와주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 그렇다고 늘 쉬운 것만은 아니다. 남의 집에 들어가 몸을 잘못 가누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시키고 기저귀 갈며 식사 제공하고 청소해 주고 운동과 재활, 병원 동행 등은 생각만큼 녹록한게 아니다.  하지만 “자식들보다 낫다”는 이야기부터 “부모님 잘 보살펴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모든 고통이 눈녹듯 녹아 버린다.  

‘빠맘치유농원’ 설립 

부끄럽지 않게 사는게 목표다. 우렁이 농법을 이용, 친환경 벼 재배를 하여 친환경인증(벼)을 4년 전에 받았다. 친환경 먹거리를 만들고 싶어 여성농업인리더십 아카데미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치유농원을 설립, 즉석제조판매와 통신판매를 통해 친환경 밥봉사로 밥을 주는 사람으로 섬기고 싶어 우렁농업 쌀 뻥과자를 제조하여 옥천푸드에서 판매하고 있다.

“모두에게 말하고 싶다. 밥이 힘이예요, 밥 먹어야 행복해요”. “빠맘농원(엄마랑 아빠랑)에 언제든지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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