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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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3.04.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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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 주천면에 위치한 운장산의 높이는 1,126m이다. 호남지방 노령산맥 중 제일 높은 산으로 남한의 대표적 고원지대인 진안고원에 위치한 운장산 정상부는 정상인 상봉, 동봉, 서봉의 3개의 봉우리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이루어져 있다. 

운장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대불리를 지나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거쳐 나가며 주자천을 이루며 크게는 세 개의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다. 서봉은 칠성대(해발 1,120m)이며 중봉은 운장대(해발 1,126m), 동봉은 삼장봉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세가 다소 험하고 기복이 심한 편으로 초보자는 금방 퍼진다. 또한 위험한 구간도 다소 있으며 특히 자갈이 길에 많아서 올라가는 길만큼 내려가는 길도 험하다. 그러나 정상 조망만큼은 굉장하여 전라북도 지역이 한눈에 들어오는 수준이다. 칠성대에서 운장대로 이동하는 길이 있는데 철계단으로 이동한다. 

특히 운일암, 반일암 계곡은 이름 그대로 깎아지른 암벽과 숲에 쌓여서 햇빛이 반나절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이 계곡은 열 두굴, 삼형제바위, 대불바위, 보살암, 비석바위, 용소등의 기암괴석이 즐비한 석계로 경관이 수려하고 여름철 피서지로서 각광받는 곳이다. 과거에는 주줄산, 주출산, 주화산 등으로 불리다 중봉인 운장대의 이름이 산이름으로 되었다. 한자 표기로는 雲藏臺(운장산)이지만 일제시대부터 雲長山(운장산)으로 표기 되었다. 

학선동 동쪽 늘막골 계곡의 능선에는 기암 괴석이 많다. 중산에서 내처사동 갈림길을 지나 능선으로 오르는 길에는 산죽이 많고 경사가 급하다. 활목재는 억새풀로 메워져 있고, 서봉쪽 암벽 밑에는 석간수가 있다. 서봉은 일명 독재봉이라고도 하며 큰 암봉으로 되어 있다. 서봉에서 상여바위를 지나면 운장산 정상이다. 

오지 중의 오지에 위치한 산이라 길이 포장되기 이전에는 당일 산행은 엄두도 못내었으나 요즈음은 전국 어디에서나 하루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전에는 시내버스 종점인 외처사동에서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최근에 대로를 닦은 후로는 피암목재에서 곧바로 오르는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피암목재를 20여분 정도 오르면 첫 봉우리에 닿는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운일암(雲日岩)·반일암(半日岩)으로 유명한 대불천(大佛川) 계곡이 있으며, 물이 맑고 암벽과 숲으로 둘러싸여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휴양림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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