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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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안겨보자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3.04.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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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잊어버린 게 있다. 일전에, 아버지학교에서 배우고 터득한 포옹 방법을 잊어버려서다. 이제 포옹을 찾고 싶다. “가족들에게 나의 사랑과 격려가 담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애정이 듬뿍 담긴 눈빛으로 부드럽게 안아주고 싶다”. 나만의 포옹 방법은 수시로, 한 번 안을 때 5~10초 정도 꼭 끌어안고 배우자를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며 “사랑해” “괜찮아” “힘내”라는 따뜻한 말을 들려주며 어떤 포옹을 나누든 배우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배우자에게 실망한 일이 있을 때는 매우 부드럽고 이해받는 느낌으로 뺨을 맞대는 포옹을 해보자. 배우자는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또한, “배우자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때는 눈을 마주 보고 끌어안도록 한다. 배우자의 깊은 사랑이 가슴으로 전해질 것이다. 가족과 함께 샌드위치 포옹은 안락함을 주어 보호받고 있고, 위로받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 

포옹은 “늘 준비되어 있다면 어떤 환경에서도 즉시 돌아서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내 마음은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상황에도 지배받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고 우리가 자신의 성품과 처지를 알면 된 것이다. 나는 늘 바른 일을 하지만 그 일을 사심 없이 자연스럽게, 어떠한 의도 없이 해야 한다”. 그렇지만, 안아주는 나도 가끔은 안겨야 한다. 내가 힘들 때는 배우자에게 안아달라고 해야 한다. 포옹은 “함께 나누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힘들고 지칠 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안아달라고 요청해 보자. “아내야, 오늘 회사에서 일이 많아서 힘드네. 당신만 괜찮다면 나 좀 안아줘”라고 말하고 아내가 안아주면 “고마워”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라고 말을 해주고 싶다. 이를 통해 배우자는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존재인지 알게 되어 자존감이 높아진다”. 또 항상 받기만 하기보다 다른 이들과 나누는 마음도 배울 수 있다. 이 글을 읽은 자여! 퇴근 후 서로 포옹하며 “오늘 수고해서 내일도 잘될 거야” 속삭여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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