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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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얇다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3.04.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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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얇다 사전적 의미는 남의 말을 쉽게 받아들인다. 

즉, 어떤 일을 결정하거나 행동할 때 남의 이야기에 솔깃해서 자신의 줏대가 흔들리는 그런 사람, 그대로 믿는 사람한테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면 왜, 남의 말에 쉽게 믿을까? 생각이 얇아서 남을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 귀 기울이고 실행에 옮기는 걸까? 그러나 문제는 남의 말에 너무 의지하면 오히려 귀가 더 얇아진다는 것이다. 즉흥적으로 내뱉은 말이 순간적으로 단순하게 쉽게 판단되는 오류를 범할 수가 있다.

귀가 얇다는 것은 생각이 얇을 수 있다. 단순해서 판단을 쉽게 한다는 것이다. 나이 들어가며 남을 믿지 않고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이 셀수록 더 단순해지며 보편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게 되고 시야가 좁아져 단순한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귀가 얇아 경험한 이후에는 이미 늦게 된다. 그렇다고 단순히 귀를 막으면 안된다. 

오히려 귀를 열어야 속지 않고 잘살 수 있게 된다. 남의 많이 교류하고 보고 듣고 지식을 습득해 이해와 판단력이 높아져야 한다. 남을 신뢰하지 않으면 내 인생은 힘들다. 

남을 이해하지 못하니 남을 신뢰를 못하고 이해력이 떨어지다 보니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므로 귀를 열고 경청해야 한다. 

귀가 얇은 사람은 성격 좋다는 말에 쉽게 흔들리고 마음이 약해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며, 별거 아닌 것에도 쉽게 혹해 어리석은 행동을 보이며,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는 것 같다’ ‘별거 아닌 일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 ‘줏대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남의 말은 잘 듣지만, 가족들 말은 안 듣는다’ ‘토론이나 논쟁에서 이겨본 적이 없다는 특징이 있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고개만 끄덕끄덕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다가 끝난다. 내 생각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주장해야 하는 토론이나 논쟁이 있는 자리에서 제대로 반박하지 못한다. 요즘에는 토론에 임하는 태도나 회의 시간에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표현력을 기르는 게 좋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속마음으로 ‘그래 참고 할 거야 생각하고 나만의 생각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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