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을 벗어나기 직전의 도로가, 이백리 터널을 빠져나가 잠깐 달리다 보니
오른쪽 편으로 레스토랑? 커피숍? 식물원? 한가지로 정할 수 없는 곳이 있었다.
야외정원에는 여러 과일나무와 꽃들, 갈대가 커다란 화분에 심겨 있다. 중국에서 온 건지 진시황 때나 보던 돌로 만든 동상 같은 것도 있고 오~
야외에서 결혼식을 하는 멋진 신랑·신부가 준비하는 모습이 펼쳐지고, 숲속 자그마한 탁자 위에는 누구나 마실 수 있는 와인이 놓여 있는 이 풍경, 감미롭다! 여기가 옥천인가? 대전인가? 세천인가?
이곳 이름이 뭐더라?. 분명 영어 제목이었는데^
레스토랑 비슷한 곳을 지나 커다란 하우스 건물. 이곳저곳 탐색하다 딸과 손잡고 들어간 아무도 없는 그곳에는, 우와~! 기린도 있고^ 여러 열대 나무들이 높게 서 있고, 사이사이 테이블에는 커다란 접시들과 포크, 나이프가 놓여 있다. 꽃들은 무진장 장식되어 있고 아~ 오늘 손님 메뉴는 그 뭐냐 소고기 살짝 익힌 거 맞는가 보다. 딸과 눈 마주치기 무섭게 핸드폰 셀카 작렬하기 시작! 멋진 곳은 그냥 넘어갈 수 없지! 딸과 이포즈 저포즈 취해가며 폼을 잡고 셀카 놀이^ 결혼식 시작 합니다~ 라는 멘트에 얼른 달려가 본다. 새로운 경험이었던 주말 오후!
저작권자 © 옥천향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