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성 전투의 전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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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성 전투의 전개(5)
  • 이주우 옥천향토사 연구회 회원
  • 승인 2023.10.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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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왕의 관산성 재점령 및 영동 공격-5

관산성 전투에 대해 기존 학설과 다르게 백제가 관산성 전투 시 옥천을 점령하고 아직 백제와 신라가 진출하지 않았던 영동에서 백제는 영동군 양산까지, 신라는 옥천과 청산쪽은 백제에게 빼앗겼으나 영동으로 진출하여 영동의 일부를 점령하고 마무리 된 것 같다.

이에 관산성 전투 시점이 삼국사기 백제본기 및 신라본기에는 554년 7월인데, 일본서기는 554년 12월 9일인데 양기석교수의 주장과 같이 554년 7월에 개전하여 12월까지 진행된 것으로 보고, 또한 양기석, 차용걸교수는 백제의 공격 목표는 옥천 관산성이 아닌 상주나 경주 보았다
백제가 신라를 금강으로 공격했다는 것은 일본서기의 기록에 왜군의 배속된 백제 동방군이 먼저는 갔으나 여창이 신라땅까지 가지 않아, 동방군이 백제군의 주력이 아니인데도 동방군이 먼저 간 이유는 금강으로의 옥천 지형상 화인진이 부여에서 옥천보다 가까이 있어 옥천을 경유할 이유가 없고, 좁은 금강에 많은 배를 띄우다 보니 멀리가는 배를 먼저 보낸 것이고, 화인진의 점령은 옥천의 고립을 의미하기 때문에 잔당 처리 수준의 병력을 보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554년 10월 고구려의 웅천 공격은 금강을 통한 백제 보급로을 끊은 것이며, 신라가 강했다면 고구려의 힘을 빌리지 않았을 것이다.

성왕이 구천에 온 이유로 여창이 구축한 구타모라새의 위치가 최소한 상주로 넘어갈 수 있는 백두대간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았고, 구천은 기존에 구진베루나 갯골보다는 부여에서 옥천으로 오는 길목 고개인 닭재 안에 숫캐골이 있고, 이 숫캐골을 지나야 서화천을 만나는데 여기서 숫캐골에서 ’개‘와 서화천 냇가 ’천‘이 합쳐져 구천이 되지 않았나 추정하며, 이러면 서화천이 구천이 되므로 신라군의 성왕 매복 습격 위치를 서화천의 모든 길이 만나는 동평산성과 매봉산 보루사이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무력장군의 관산성 탈환을 말하는 대골전설과 일본서기의 위덕왕(여창)의 탈출 기록과 용목리의 지명에 관한 전설, 그리고 옥천의 황골 전설을 통해 위덕왕은 위기로 탈출한 것이 아니라 관산성에 많은 신라군은 백제의 재공격에 장애가 되므로 가짜 위덕왕이 미끼가 되어 신라군을 관산성 밖으로 끌어내고 관산성을 공격하고자 한 작전이었고, 탄현에서 언급된  닭장에 든 닭이나 그물에 걸린 고기는 대전의 백골산이라는 지명과 직동의 소태고개 전설과 핏골 전설을 감안 시 신라군의 전멸된 것 같고 이는 660년 탄현 기록과 일치되는 내용이고 이는 백제가 관산성 전투를 승리한 것으로 보았다는 증거이다. 

위덕왕의 관산성 재공격은 관산성 공격은 탄현(침현) 기록도 있지만, 옥천의 옥각리 고분군과 홍보식 교수의 옥천 이성산성출토 신라토기의 구성과 특징논문에서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토기는 금구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신라토기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고 하여 청성의 이성산성까지도 백제가 660년까지 점령한 것으로 보이고, 조순흠교수의 서산성과 이원리산성의 백제 평기와의 다량 수습 및 영동의 핏골 전설과 양산과 나제싸움 전설, 어서실 전설은 백제가 관산성 전투를 통해 영동 양산까지 점령하였다는 것으로 보인다.

신라의 요구로 554년 10월 고구려의 웅천공격으로 백제의 보급로가 막히니 고구려를 막기 위해 백제군이 분산하니 바로 고구려는 철수하는데, 신라의 나제동맹 배신으로 시작된 관산성 전투가 고구려의 개입으로 관산성 전투가 지속이 되면 고구려 신라의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백제는 그 자리에서 관산성 전투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관산성 전투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삼국사기, 일본서기, 전설, 지명, 발굴보고서 및 논문을 정리하여 관산성 전투는 백제가 주도하였고, 보는 시각에 따라서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목표한 것은 이루지 못했으나 패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논하였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있어 관산성 전투의 사실을 더 자세히 규명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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