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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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11.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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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정상의 아름다운 자태
천마산 정상의 아름다운 자태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높이 812m의 산이다.

서울/수도권 인근에서는 높은 산 중 하나다. 또한 험준해서 '소박 맞은 산'이라 불렸었다지만, 실제로는 높이에 비해 험준한 편은 아니다. (다만, 수목이 울창하고 능선 부분 경사가 급해 능선 위 길을 빼고는 길이 별로 없어 다니기 쉬운 산은 아니다.) 능선이 산꼭대기로부터 방사상으로 뻗어나가는 형태라 어느 기슭에서도 정상이 보이는 특색이 있다.

46번 국도(경춘국도)의 마치고개에서 북쪽으로 3㎞ 떨어진 곳에 있다. 서울에서 가깝고 대중교통도 편리하여 당일 산행지로 인기가 있고, 스키장도 유명하다. 특히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고 블랙야크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면서 등산객이 더욱 늘었다.

북한산, 도봉산, 당고개에 있는 산인 수락산, 불암산이 화강암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천마산은 편암,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래산장을 거쳐 개울을 거쳐 팔현리계곡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당장 확인할 수 있다. 즉 단단한 화강암에 비해 풍화가 잘 되는 암석이라 기암괴석의 수려한 경관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남양주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면서 시가(市歌)에 들어가는 등 나름 시를 대표하는 산이기도 하다.

풍양 조씨의 시조이자 고려의 개국공신 조맹이 후삼국시대 전란기에 이곳에 숨어있다가 왕건을 도와 전공을 세우고 공신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983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후 남양주군이 남양주시로 승격되었지만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은 유지하다가 2023년 8월 8일 시립공원으로 변경되었다.

산 기슭에 천마산 심신수련장, 상명대학교 수련관이 있고, 북쪽 기슭에 고려 시대인 서기 10세기에 혜거가 창건했다는 보광사(普光寺)가 있다. 남쪽 묵현리 방면에는 스키장이 있다. 80년대 초 서울 근교에 스키장들이 생기던 시절에 천마산 스키장으로 개장했었는데, 2000년대 중반 스타힐 리조트로 이름을 바꿨다. 작은규모이지만 리프트가 있다.

계당 배상명의 묘소가 있어, 매년 상명대 총장, 이사장등이 참석하는 추도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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