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권위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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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권위는 다르다.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11.0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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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이 활성화 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건강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지자체나 혹은 학교의 건물 에서도 생활스포츠는 지역과 상생하며 더불어 성장하고 있다.

스포츠계의 불의한 내용이 가끔 도마위에 오른다. 예전에는 볼수도 상상할수도 없었던 일들이 스포츠계 에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뭘까? 관행처럼 지나온 모든 스포츠계의 일들이 왜 수면위 의혹의 덩어리로 붉어지는 걸까? 간단하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젊은 스포츠인들의 의식이 예전의 스포츠인들의 구시대적 방식과 의식, 행동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바른 스포츠계의 문화는 이제 젊은 스포츠 인들이 주도 해야 한다. 

운동은 당연히 오랜세월 경험하고 일상으로 살아온 구 시대가 더 잘알고 잘할수도 있다.

다 그런건 아닐수도 있다. 말그대로 어깨뽕만 가득 일수도 있다.

그러나 예전, 옛생각, 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고 방식이나 행동들은 현 세대의 의식과는 전혀 다름을 알아야 한다.

어느 도시 단체의 경기장 내에서 행해지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선배로 보이는 사람이 경기장 안에서 “야 누구누구야” 하며 빨리 오라는 듯 손으로 까딱 거리는 손짓하고 반말을 하며 부른다. 후배로 보이는 사람이 달려간다. 달려갔던 후배로 보이는 사람이 돌아서 오면서 오만가지 얼굴을 찌푸려 댄다. 

기본적으로 시합장이나 경기장 내에서는 나이 많고 적음을 떠나 해당 임원 직책 등에 ‘님’ 을 붙여 부르는게 당연한 이치이고 기본이다. 스포츠인의 기본도 모르고 못지키는 인사에 어느 후배가, 어느 젊은이들이 호응을 해주고 따라 주겠는가.

이런 것을 용인하고 용납하는 주위 분위기도 문제다. 잘못하는 행동에 대해 충고나 조언은 없다. 안아무인을 용납하는 순간, 스포츠 단체가 아니라 말그대로 볼짱다본 모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스포츠계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관행으로 내려오는 불편한 진실들을 하나 하나 척결해 가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잔존 구시대적 발상인들은 그에 반하며, 기득권을 고수 하려 애를 쓴다. 아직도 권위를 내세우고 대접을 후하게 받길 원하고 당연히 해주길 바란다. 버려야 할 몹쓸 관습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추구만을 고집한다.

스포츠계에만 구시대적 과잉 응대와 의전이 있는건 아니다. 교육계에도 마찬가지다.

전년도 가을 쯤, 지역의 고등학교 정문부터 학교 본관 까지 학생들이 쭉 나열해 서 있었다.

학교일 이라면 관심이 많았기에 무슨일인가 싶어, 아들딸 야간자율학습 끝나면 태우러 오는 장소인 옥천군청 주차장에서 유심히 바라보았다.

어이없네 였다. 학생들이 왜 서 있는지를 알게 됐다. 교육감으로 당선된 사람이 학교를 방문한 것 이었다. 아이들이 솔선수범해서 길가에 나열한 것일까? 당연히 아니지. 교장의 과잉 의전 충성 탓이지. 최근 볼수 없었던 학교의 만행? 군대 사열하나? 그학교 학운위와 학부모회를 찾아가 한마디 하려다 애들 다 졸업시키고 이빨빠진 내가 지껄여 봤자, 피식 웃고 말겠지 라는 생각에 그만 두었다. 분명 학교장의 구시대적 발상과 행동이 그곳에 서 박수치는 학생들의 머리 속에는 어떤 의미로 해석 되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정치인들도 빠질수 없지. 어느 수년전 어떤 정치인은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와 물의를 빚어 놓고도 자신들의 의전이 형편없다고 회의시 지적하기도 했었다. 당시 그 내용을 보고 쓰러질뻔 했다. 어이구 부끄러워라. 무슨 짓이래, 세금으로 월급받고 세금으로 잘하라고 뽑아 놓았더니 의전 똑바로 하라는 어이없는 사고방식, 오늘날 같았으면 품위유지 제대로 못한 벌로 소속당에서 제명 되었을 것이다. 아니 주민청원 들어 갔을 것이다.

“권력은 좋은 일에 당연히 쓰라고 쥐어 주는 것이고 , 권위는 다른 이들이 그 사람의 사고나 행동이나 인격에 맞춰 내려주는 상이다.” 내가 이말을 자주 쓰면서 주위 학교관련 위원장들이나 회장들은 싫어 했었다. 이글을 읽고 있는 권위 좋아하시는 인사들은 “이거 뭐야” 하겠지만 경각심을 갖어야 한다. 지금의 세상은 디스켓 넣었던 아날로그 pro컴퓨터 세상이 아니라, AI기반 산업혁신 세상 이라는 것을.

지역의 정계에 있는 한 사람은 항상 주민들을 만나면 상대방의 직책을 말하며 공손히 인사를 먼저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수년을 보아 왔다. 변함이 없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에게 이끌린다. 사회에서 위 아래는 있지만 서로가 존중 받는 위 아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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