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후지 사과 영동군에 주렁주렁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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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후지 사과 영동군에 주렁주렁 풍년
  • 김진용 기자
  • 승인 2023.11.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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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단전농장에 1세대 국내 최고령 후지 사과 나무
역사성 인정돼 기념수로 보호… 첫 재배지 기념비도
6일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에 소재한 단전농장에 후지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6일 영동군 심천면 단전리에 소재한 단전농장에 후지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영동군의 원조 후지사과가 올해도 탐스럽게 익어 위풍을 과시했다.

군은 지난 1970년 강천복씨가 처음 재배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후지(富士)사과 재배지로 알려져 있다.

심천면 단전리에 소재한 단전농장(11만5000여㎡)에는 사과밭에는 원조 후지(富士)사과나무의 혈통과 자존심을 고스란히 지키고 있는 높이 4.5m, 둘레 3m, 근원직경 0.5m 정도의 국내최고령 후지사과나무 1세대 3그루가 남아있다.

역사와 상징성으로 인해 영동군과일나라테마공원의 100년 넘은 배나무와 함께 과일의 고장이 가진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지난 2008년 심천면 단전리 마을 어귀에 ‘후지(부사)’ 첫 재배지를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졌으며 기념수로 보호받고 있을 정도다.

아직도 한해 색이 곱고 식감이 좋은 사과가 그루당 15상자(콘티)씩 수확될 정도로 수세를 자랑하며 상큼한 맛도 일품이다.

농장은 강 씨의 아들 구홍씨 이어 현재 손자 현모씨가 물려받아 최고급 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농장의 사과는 지난 1970~1980년대 청와대에 10년간 진상됐던 명품사과로 알려져 있다.

강 대표는 “후지사과를 퍼뜨린 원조농장이라는 자부심과 과일의 고장을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건강하고 품질 좋은 사과 재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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