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 장병 노근리평화공원 방문
상태바
주한 미군 장병 노근리평화공원 방문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3.12.14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 은 지난달 29일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장병 33명이 인권과 평화의 메카 노근리평화공원 및 노근리사건 현장인 쌍굴다리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고 밝혔다.(사진)

이번 방문은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근무 장병들의 한국 견학프로그램 목적으로,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을 방문하여 노근리사건의 역사적 의미 그리고 전쟁 피난민에 대한 생명과 인권의 소중함 등을 인식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노근리 사건의 경과와 노근리의 미래 비전이 담긴 영상물 시청, 기념관 관람, 위령탑 헌화, 분향, 기도, 쌍굴다리 현장 방문 및 자체 워크숍 진행 등으로 구성됐다. 노근리사건 현장 방문은 깊이 있는 역사적 이해를 위한 중요한 기회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장병들에게 노근리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생존자, 유족들의 치열했던 노력을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참가한 미군 장병들은 사건의 내용을 전시와 기록영상으로 접하고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노근리사건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주한 미군 인솔자인 군종장교 Capt.(대위) Bartlett, David의 주재로 장병들이 희생자분들께 애도를 표하는 기도, 헌화, 분향 등으로 추모 행사를 가졌다. 특히, 주한 미군 근무 장교와 병사들이 단체로 노근리사건 현장을 방문하여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애도한 것은 노근리사건이 발생한 지 73년 만에 처음이며, 전쟁 중 발생한 피난민 희생의 대표적 상징이며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근리사건의 의미와 중요성을 확인하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미국 본토에서 미국 육군 군종감(대령)을 비롯한 주한 미군 장교들과 미국 시민들이 8차례 노근리평화공원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주한 미군 장병들이 노근리평화공원을 방문하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는 노근리평화공원이 한국전쟁 초기에 영동군에서 발생한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 희생자 추모 공간이기 때문이다.  

군종장교 Capt.(대위) Choi, John는 "이번 주한 미군 장병들의 노근리평화공원 방문으로 노근리 공원은 한미동맹과 우호 증진의 장소로서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와 협력,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