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남부출장소, 세계 최초 비단잉어 복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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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남부출장소, 세계 최초 비단잉어 복제 추진
  • 이성재기자
  • 승인 2016.10.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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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세포 핵이식 복제기법 활용 육종기간 5~7년 단축
관상어산업 세계시장 규모 47조원… 연 7~8% 성장
비단잉어.

충북도 남부출장소가 세계 최초로 비단잉어 복제사업 계획을 추진한다. 지난달 2일 수암바이오텍에서 개최된 관상어사업 관련 세미나에 정일택 남부출장소장이 참석해 관상어 육종센터 건립과 복제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긍정적인 의견을 수렴했다.

포유류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체세포 복제기법과 형질전환 기술을 비단잉어에 접목해 희귀종을 대량 생산, 세계시장을 공략해 부가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이 사업이 해양수산부 R&D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단잉어를 육종하는데 최소 10년이 걸리지만 체세포 핵이식 복제기법을 활용하면 3~5년 내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남부출장소의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단기간 내 성장속도가 빠르고 양식 환경에서 질병저항을 갖춘 세계적으로 유일한 관상용 명품 비단잉어를 생산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농가 소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상어 산업의 세계 시장 규모는 47조원으로 연 평균 7~8%씩 성장 중이다. 2010년 2300억원이던 국내 관상어 시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웰빙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41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생산량과 수출 규모는 오히려 감소해 기술 고도화와 국제 경쟁력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내년 완공될 관상어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육종센터에서 이 같은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남부출장소는 내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청산면 남부출장소 내수면지원과 인근 5724㎡에 관상어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육종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생산시설과 육종연구동, 질병연구동 등이 들어서며 그동안 질병 관리 문제와 오랜 연구 기간이 필요했던 비단잉어 육종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외형이 독특하고 질병에 강한 신품종 개발은 물론이고 사육기술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비단잉어 복제사업 체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센터에서 대량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신성장 산업인 관상어 산업의 증진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소장은 “관상어 산업이 IMF이후 침체기를 맞고 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해 농가 소득 증대와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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