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양봉 집단폐사 대책 강구 교육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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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양봉 집단폐사 대책 강구 교육 시행
  • 박우용 기자
  • 승인 2024.02.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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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예방을 위해 모인 양봉농가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피해예방을 위해 모인 양봉농가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충북 영동군이 지난달 24일 농업인회관에서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꿀벌 집단 폐사 및 실종의 대책을 찾고자 사단법인 한국양봉협회 영동군지부(회장 최만식)와 교육을 마련했다.

지난해 충청북도 2573개의 양봉농가에서 사육 중인 25만8000봉군 중 5만여 봉군이 타격을 입었다. 봉군은 벌통을 세는 단위로 보통 1봉군에 3~4만 마리의 일벌이 있다. 15억~20억 마리의 벌이 폐사하거나 사라진 셈이다.

영동군은 24년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는 없으나 선제적인 예방과 대응을 위해 교육을 준비했다.
이번 교육은 70호 양봉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양봉산업의 안정화 △꿀벌집단 폐사의 원인 분석 △양봉 농가 의견청취 △양봉 전문 기술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양봉 농가들은 △기상 변화에 대응해 빛이 최대한 벌통에 비치지 않게 비가림으로 차광 △외부 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월동 꿀벌이 있는 장소를 어둡게 관리하기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만식 회장은 “양봉업계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우리 모두의 집중적인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양봉 농가들이 더 건강한 양봉 환경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과수 산업의 기초가 되는 꿀벌의 집단 폐사를 막고 개화 수정률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교육과 지원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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