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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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치기
  • 김명자 시인
  • 승인 2024.02.01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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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란 옆 가지
너무 튀면 눈엣가시
가지런히 잘라볼까
이참에 
제멋대로 뻗은 내 욕망도
가지치기해볼까

싹둑 잘리며
허연 속살 드러낸
아픔의 자리
초록빛 새싹
진리를 깨우친 보드라운 잎
다음어진 가지로
공손해지는 법 터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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