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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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유발
  • 이종구 수필가
  • 승인 2024.03.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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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희망이 넘치며 새로움과 함께 한다. 산야에는 새싹이 돋는다. 학교에서는 새 학년이 시작되어 새 교실, 새 책, 새 선생님을 맞이한다. 그래서 3월은 희망을 앞세우며 미래를 향한 도전의 출발선이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눈망울은 앞을 향한 기대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으며, 가슴속에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계획으로 부풀어 있기도 하다. 

출발선에 서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동기유발(動機誘發)’은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더 가깝게 하는 촉매재이기도 하다. 동기유발은 동기부여(動機附與) 또는 motivation이라고도 하며 “어떤 목표를 지향하여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일”이다. 

교육심리학에서 학습력을 향상시키는 동기유발을 학습 동기라고도 하며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 성취동기와 과제 동기, 생리적 동기와 심리사회적 동기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외재적 동기는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칭찬, 비난, 상·벌 등으로 개인의 외부에서 오는 것이고, 내재적 동기는 지적 호기심, 학습성취에서 오는 기쁨,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것의 신기함 등으로 목표 도달 의욕 등이다.

성취동기는 어떠한 과업 해결을 이루려는 동기로써 학습자가 성과를 이루려고 하고 그것을 이룬 후의 만족감이 클수록 열심히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고 과제 동기는 성취동기의 일종으로 어떤 과제를 완전학습하거나 통달하려는 동기이다.

생리적 동기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들 간의 충돌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발현되는 동기이고 심리사회적동기는 사회적 관계 인정이나 성취, 개인적인 자아실현을 위하여 발현되는 동기이다.

동기유발이 클수록 학습 결과도 향상된다고 하는데 미국의 심리학자 Maslow는 이 동기욕구를 1단계 생리적 욕구, 2단계 안전의 욕구, 3단계 소속감과 사랑의 욕구, 4단계 존중의 욕구, 5단계 자아실현의 욕구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하위 욕구가 충족되면 상위 욕구를 충복 하고자 하는 동기가 되는데 5단계인 자아실현의 욕구는 완전 충족이 없고 계속해서 자기 성장과 실현을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욕구라고 한다.

3월 초 각급 학교 교실에서는 대체로 학생들의 희망, 장래 직업 등 진로에 관한 질문이나 이야기가 오간다. 이때 학생들의 동기유발이 강하도록 조장해 주는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칫, 학생들의 꿈을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무관심해 버리면 성취동기를 망치게 된다.

“너는 할 수 있어”, “앞을 보고 나가자”, “멋진 계획이구나” 등의 격려가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잘하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지 않았나 반성해 볼 일이다.

올해 3월은 입학생이 없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150교가 넘는다고 한다. 저출산 영향이다. 이에 몇몇 지방자치단체들과 모 기업에서는 출산 장려금 1억 원을 준다고 하는 등 각종 정책이 나오고 있다. 이런 동기 유발이 우리 주변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많아지게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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