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농사’ 걱정하는 청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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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농사’ 걱정하는 청성면...
  • 이성재 기자
  • 승인 2016.03.0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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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저수지 저수율 31.2%

50%는 확보돼야 농사가능

청성면 장연리 장연저수지가 지난해부터 이어오는 유례없는 가뭄으로 인해 저수율이 현저히 떨어져 주변 농가의 심각한 재해가 우려된다.

장연저수지의 저수율은 1월말 현재 31.2%로 2014년 12월말 91.9%와는 60%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주변 농가들은 부족한 농업용수로 올해 농사를 망칠까 걱정하고 있다.

이는 저수지 물을 연간 60%정도 사용하는 것을 나타내며,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수는 30%정도가 부족한 것이다.

현재 저수율은 영농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심각하게 낮은 상황으로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되는 5월이 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주변지역 농가의 농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장연저수지의 농업용수 보급지역은 청성면 대안리, 도장리, 화성리, 능월리, 오덕리 등 6개 마을로 총면적은 164.3ha이다.

또, 안내면 오덕리, 보은군 삼승면 일부 마을도 장연저수지 물이 보급되고 있다. 석성리 정해수이장은 “계곡에서 내려오는 골짜기 물도 말라버려 실제 저수지 저수율은 2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저수율이 최소 50%는 돼야 농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정을 뚫어 지하수를 활용하는 방법은 심각한 가뭄으로 지하수마저 고갈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군은 속히 대책을 마련해 올해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장연저수지 저수율을 확보해야 한다. 보청천 장위보에서 농한기에 물을 끌어 올려 저수지에 담수하는 장기적인 계획이나, 주변 하천에 양수장을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군관계자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저수지 저수율의 하락은 자연재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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