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년 전통학교, 동문들이 함께한 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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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 전통학교, 동문들이 함께한 화합의 장
  • 이창재기자
  • 승인 2016.11.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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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제17회 죽향초등학교 총동문회 열려
총동문회에서 다문화가족과 새터민가족들에게 사랑의 썰을 전달한 유재광 총동문회장.

올해로 개교 105주년이 되는 옥천지역 최고(最古)의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인 의미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옥천 죽향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유재광) 소속 각 기수별 동문들 300여 명은 지난 5일 모교인 죽향초등학교(교장 변상수) 죽향관에서 제17회 총동문회를 개최했다.

유상현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1부 행사로 내빈소개, 사회자의 개회선언, 국민의례, 학교장의 환영사, 동문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이 날 특별히 초청되어 참석한 다문화 가족에게 전해진 사랑의 쌀(10Kg ○○포) 전달식, 교가제창 및 축하케익 컷팅으로 치러졌다.

이어진 2부 동문 화합 행사는 동문들과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 준비된 뷔페 저녁식사를 즐기며 진행됐다. 2부 동문 화합 순서는 지난 달 6일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9988행복나눔 경연대회에서 장수상을 시상한 옥천읍 읍내경로당(회장 김진헌) 어르신들로 구성된 기체조로 시작되어, 환영공연 및 동문들의 노래 및 장기자랑으로 재미있는 화합과 단결의 시간을 보낸 뒤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한편 이날 2부 공연을 열었던 읍내경로당(회장 김진헌) 기체조팀은 매주 금요일 2시간 씩 지돵사인 김현숙 씨의 지도로 26명의 구읍 지역 어르신들이 정지용의 향수 노래 및 즐겁고 신나는 노래에 맞춰 연습, 중봉충렬제의 일환으로 열렸던 옥천군민 체육대회와 노인의 날 행사 등에서 공연을 펼치는 노익장을 과시했던 팀으로 이날 참석한 동문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변상수 교장은 “죽향초등학교는 올해로 105회째 졸업생을 배출, 그 동안 본교를 통해 배출된 13185명의 동문이 옥천지역과 한국을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활동해온 전통있는 학교”라며 “그동안 동문들의 도움과 학교의 부단한 노력으로 여러 부분에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동문대회를 통해 결집해주시는 동문들의 사랑으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유재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총동문회에는 다문화가정 40가족과 탈북 세터민 5가족, 동문 230 여명과 구읍경로당 노인대학 어르신 75명 등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셔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며 “지난해 보다 선·후배 동문들이 많이 후원하고 참석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내년 2017년 총동문회부터는 전 구읍 지역민들의 함께 하는 행사로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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