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과거에 연연하면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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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과거에 연연하면 미래는 없다
  • 박승룡 논설주간
  • 승인 2017.02.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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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위대한 정치인인 윈스턴 처칠은 ‘만약 우리가 현재와 과거를 서로 경쟁시킨다면 반드시 미래를 놓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열린 옥천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웃지 못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각종 현안사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과 집행부의 입장차가 뚜렷하게 갈리면서 마찰이 있었다.
‘미래보단 당장 현안부터 투자할때’, ‘미래를 보고 심층 있게 투자할 때’라며 집행부는 대규모 단지조성을 놓고 당장 앞에 있는 득실보다 구체적이며 체계적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郡단위’에서 벗어 날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옥천군의회 의원 2명은 ‘인구 붕괴 5만선’이 눈앞에 있는데 현안에 매달리지 못하고 인구유치는커녕, 미래만 내다보는 의료산단 조성은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과거 새만금 사업들을 보며 실패한 이유는 분명하기 때문에 옥천군도 그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고 한 의원은 설명했다.
과거의 단점을 보완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기본적인 통상적 이념이다. 하지만 옥천군은 정 반대로 돌아가고 있다. 오히려 지자체가 공격적인 발상으로 경제활동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반대로 의회는 행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아쉽지만 이들 일부 의원들 때문에 의회전체가 이미지가 실추 되고있다. 청산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지역화폐’를 만들어 외부로 자금이 유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
고 있는 가 반면 일부 의원들은 정확하기 않은 미래성장계획은 불안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주인공은 지금 나 자신이지만 미래의 주인공은 우리 후손들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공격적인 마케팅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 할 때가 있다. 물론 새만금사업처럼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 사업이 실패할 때도 있다.
보통 사람들은 실패 한 것은 기억하면서 성공한 사업은 쉽게 잊고 산다.  또 다시 성장은 또 다른 기회가와야 할 만큼 어렵다.
이 때문에 모든 사업과 계획은 그 만큼 정밀하고 치밀해야 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은 ‘기업의 운명은 미래에 달렸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사업을 미래 중심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한다.
지자체가 ‘인구 붕괴 5만선’이 두려운 이유는 정부로부터 받는 교부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들은 각기각색으로 인구 유입 전쟁을 벌이지만 뚜렷한 성과를 올리는 시·군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기업유치는 인구유입과 함께 경제 성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동반효과’다.
당장의 달콤한 ‘설탕처방’보단 힘들고 어려워도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제가 있다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당연히 보완을 해야 한다.
대안이 없는 질타는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무엇이든지 기초가 중요하기 때문에 옥천군도 완벽하게 준비하고 계획할 수 있도록 의회의 질타를 무시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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