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백중씨름대회
샅바매고 ‘으랏차차’… 천하장사 씨름 대회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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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백중씨름대회
샅바매고 ‘으랏차차’… 천하장사 씨름 대회 한판
  • 유정아기자
  • 승인 2017.04.1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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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과 ‘생선국수’로 상춘객 사냥 대성공
지난 8~9일 이틀간 1만명 이상 참여 ‘성료’
씨름대회 개인전 1·2·3위 수상자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활짝 핀 벚꽃 아래 펼쳐진 ‘제1회 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백중씨름대회’가 상춘객들의 호응 속에 성황을 이뤘다.

지난 8~9일 이틀간 청산체육공원(청산면 교평리 251-3 일원)에서 열린 이번 청산 백중씨름대회에 이전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한 청산면민협의회와 옥천군씨름협회 측은 2일 동안 1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청산면 주민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 원인에는 생선국수와 도리뱅뱅 등 향토음식을 씨름대회와 결합해 축제 형태로 이번 행사를 이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루 1200그릇씩 한정 판매한 생선국수는 만들기가 무섭게 팔려 나갔다. 생선국수는 1960년대부터 이 지역에서 매운탕에 면을 넣어 먹던 별미다.

제1회 청산 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백중씨름대회에 참여한 주민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대전에서 온 최삼례(55)씨는 “옥천에서 일하는 사위한테 얘기를 듣고 봄나들이로 청산을 찾았다”라며 “생선국수 한 그릇 맛나게 먹고 씨름 구경까지 상춘놀이를 제대로 했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청산 백중씨름대회는 관내 9개 읍면 단체전과 군민 개인전으로 펼쳐졌다.

박승룡 선수와 최종하 선수가 준결승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단체전은 4강에 오른 옥천읍, 청산면, 안내면, 안남면의 열띤 경합 속에 청산면이 우승하고 안내면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1등에 박기형(청산), 2등 설재훈(청산), 3등 박승룡(옥천)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박기형 선수와 설재훈 선수가 결승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씨름대회에서 1등한 박기형(49)씨는 “입상을 목표로 씨름대회를 참여하진 않았지만 기대이상의 결과를 내서 기분이 좋다”라며 “함께 응원해준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즐거운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김영만 군수는 “씨름이라는 전통놀이와 지역 특색을 맛보이는 향토음식의 조화 속에 이번 행사가 성황을 이뤘다”라며 “내년에는 더 즐겁고 성대한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정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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