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자전거 인구… 옥천군도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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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자전거 인구… 옥천군도 준비해야
  • 유정아기자
  • 승인 2017.04.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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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산악 자전거 길 없어 안전문제 노출”
군, “유지보수 예산 확대했지만… 확충은 아직”

자전거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옥천군도 ‘자전거 인구’ 유입을 위한 준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른 전국 자전거 노선 현황을 보면 2013년 6996개 노선·길이 1만8281km에서 2014년 9374개 노선·1만9717 km, 2015년 1만1169개 노선·20780km로 계속 증가해왔다. 이는 연평균 전체 자전거길 노선의 26.52%가 연장되고, 5.39%의 노선이 확충됨을 의미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자전거길 확대는 1200만여 명이 넘는 전국 자전거 인구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환경문제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한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에서도 자전거 길에 대해 꾸준한 확대공사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천군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길은 정지용 생가를 시작으로 △향수 300리 장령산·이백리·환산 코스 (55.6km) △옥천읍 싱글트랙 코스 (15.6km) △금강 향수 100리 코스 (50.6km) △대청호 향수 200리 코스 (75.1km) △옥천읍 하이킹 코스 (55.6km) △향수 300리 탑산·높은벌 코스 (41.7km) △대청호 도선 코스 (44.4km)등 7개 노선이 있으며 금강휴게소를 시작으로 △금강·보청천 코스 (69.5km) 1개 노선 등 총 8개 노선이 있다.

총 길이 408km의 관내 자전거 길은 관내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은 물론 타 지역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까지 유입시키는 경제효과도 갖고 있다.

관내에서 활동하는 자전거 동호회는 △팀옥스(Team ox) △금강MTB △미녀와 야수 △향수 등 4개 단체다. 이들 단체에서만 가입돼 있는 회원들은 약 200여명이며 각 단체들끼리 매주 주말 지역 자전거 길을 이용하고 있다. 2달에 한 번씩 진행되는 자전거동호회 연합행사에서는 4개 단체가 모여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전체 자전거 동호회의 연합행사를 원활히 진행하기엔 관내 자전거 노선이 협소하기 때문에 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각 자전거 동호회마다 주 연령대에 따른 자전거길 선호 노선이 다르고 특히 산악자전거를 이용하는 단체의 경우 특정 산악 자전거노선이 없어 일반 등산로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자전거 도로의 확충을 희망하는 의견이 대두되는 가운데 군의 신속한 행정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장계리 부근과 교동저수지 부근에 자전거 도로 개설 계획을 갖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설계도는 나오지 않은 초기 단계에 있다.

자전거 동호회 팀옥스 신중명 회원은 “자전거 동호회에서는 매주 40km~ 60km의 자전거 노선을 이용한다. 하지만 연합행사의 경우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라며 “증가하는 자전거 인구를 수용하고 안전한 여가생활, 주차난 해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서 더 빠른 계획이행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회원은 “산악자전거를 타는 회원들을 위한 전용 노선도 필요하다. 일반 등산로에선 등산객들과 산악자전거 이용자들끼리의 충돌 위험이 있지만 이를 구분할만한 시설은 없어 사고에 노출돼 있다”라고 말했다.

군 담당자는 “기존 자전거 길 유지보수를 위해 연 2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억 원 더 증가한 편성”이라며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선 확충 계획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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