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통합’과 ‘개혁’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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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통합’과 ‘개혁’을 바란다
  • 이창재기자
  • 승인 2017.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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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1%(1342만3800표)로 2위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24%(785만2849표)보다 557만여 표 차로 압승을 거두었다.

지난 17, 18대 대선에서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이번 19대 문재인 후보의 재선 도전이 성공으로 결실을 맺으면서,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사태로 불거진 탄핵 정국으로 비롯된 장미대선에서 국민들은 여야를 바꾸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번 19대 대선 현장에서 유권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국민에게 주어진 신성한 권리행사이니 투표장에 왔지 어느 후보에게 표를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이 안 간다. 서로 당끼리 안 싸웠으면 좋겠다”, “나라를 화합으로 잘 이끌어갈 대통령, 국민들 마음에 상처 안주는 대통령이 선출되면 좋겠다”라고.

그러나 이야기 하는 이면에는 우리 국민들은 전 세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교육 수준의 여파로 그동안 여러 차례의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과 입후보한 사람들에게, 또 우리 국민들 스스로에게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남기는 기막힌 결과들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이번 19대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국민 대통합’과 ‘개혁’의 양대 기치를 내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당선자의 팔을 힘껏 치켜 세워준 결과를 선택한 것이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평가로 남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 모두는 새로운 대통령이 이끄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세워질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우리 국민 모두가 가져야 할 중요한 것이 있다. 자세 한 가지를 가져야 할 것이다.

역사는 현실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 역사적 교훈에서 우리는 반드시 그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역사적 의미를 찾아야 한다.

지난 1960년 3·15 부정선거의 반발로 국민들의 민주 열망이 극대화 된 4·19 국민의거로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고, 새로이 민주당 윤보선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도 독재의 폭거를 민주화를 요청하는 국민들의 힘으로 이기고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켰던 역사가 있었다.

그렇게 탄생된 민주당 정부는 국민들의 강력한 민주열망이 담긴 4·19 이념을 기치로 내세우고 든든하고 강력하게 국정을 지켜가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무기력하고 국민들의 요구에 휘둘려버리는 정부가 세워져 결국 1961년 5·16 군사혁명이 발발하는 빌미가 되었다.

물론 지금의 상황과 그 때의 역사는 많은 부분 다르다. 그러나 ‘국민 대통합’과 ‘개혁’의 화두를 새로운 정부의 선결 과제로 앞세워야 할 만큼 국민들의 마음이 분열되어 있고, 개혁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부분에선 일정 부분 유사하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차분하게 새로운 대통령과 새로운 정부에서 펼쳐갈 희망의 시대를 지켜보며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국민 대통합’을 이루고, 국민들의 삶을 지켜가는 일과 국가안보 및 국제관계 정책에서 온전한 ‘개혁’을 펼쳐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데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또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에서는 그동안의 잘잘못을 청산하는 ‘온전한 개혁’을 이루되, 용서와 화해의 손을 펼쳐 ‘국민 대통합’에 걸맞는 인재들의 고른 중용(重用)을 통해 보다 힘 있는 나라, 보다 안정적인 나라, 보다 발전지향적인 나라를 세워가는 일을 온전하게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부디 바라기는 5년 뒤에 새로운 대통령의 이임 시에는 모든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과 감사의 박수가 아낌없이 쏟아지는 진정한 지도력이 세워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이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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