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행사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각종 행사마다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옥천군 가족봉사단(단장 김하석)’으로 지난 2월 21일 대보름맞이 행사가 열린 구읍 상계체육공원 주변에서 담배꽁초, PET병 및 캔 등 각종 오염물질을 수거하며 행사를 즐기는 대신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10가구 30여명의 봉사단이 자녀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자원봉사의 필요성과 환경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보여줬다.
봉사단은 초등학생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주축이 된 봉사단체로 13년째 봉사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김하석(53) 봉사단장은 “5년 전만해도 봉사단 연령층이 높은 분들이 많아 봉사활동이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후 젊은 가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연령층이 낮은 가족들이 차츰 모이기 시작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가족 단위로 자원봉사에 참여해 정지용·육영수생가 주변 환경 정리, 관광객 대상 전래놀이 전파, 소규모 요양원 위로방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족봉사단 회원인 김주란(40)씨는 “자녀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체가 의미 있는 참교육이 되고 있다"며 “다만 어린 자녀들 때문에 봉사활동 반경이 넓지 않아 열악한 장소에서는 안전문제때문에 참여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가족봉사단은 어린이공원이 완공되면 자녀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인 만큼 공원 내 환경정화와 공원으로 자녀들과 나들이를 나온 가족을 대상으로 전래놀이를 가르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미래의 식량인 만큼 다같이 함께 갈 수 있도록 많이 개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