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광문회 책갑' 화려한 서울 나들이
상태바
'조선광문회 책갑' 화려한 서울 나들이
  • 천성남국장
  • 승인 2017.08.31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선기 서예가 소장품…처음엔 가치 모르고 구입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우당형제 유물과 나란히 전시
김선기 서예가가 서울역사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조선광문회 책갑’이 실린 독립운동가 우당6형제의 도록(50쪽)을 설명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김선기(옥천 평거민속박물관 운영) 서예가의 소장품인 ‘조선광문회 책갑’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독립운동가 우당6형제의 전시물과 함께 나란히 전시되고 있어 화제다.

8월 4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A에서 전시되고 있는 ‘조선광문회 책갑’은 독립운동가 우당6형제의 도록(50쪽)에 주요유물로 수록돼 그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조선광문회(朝鮮光文會)’는 1910년 서울에 설립되었던 한국고전간행단체다. 최남선(崔南善) 등이 고문헌의 보존과 반포, 고문화의 선양을 목적으로 설립하였다. 1907년 이래 최남선은 출판사업을 통한 민족의 계몽과 국권회복을 목적으로 신문관(新文館)을 창설, 『대한역사』·『대한지지(大韓地誌)』·『외국지지』 등의 도서와 잡지 『소년』을 발간하였다.

‘조선광문회 책갑’은 김 서예가가 한 골동품상으로부터 수년 전 구입한 것으로 그 가치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 학예사는 귀중한 근·현대유물들이 시중에 많이 나돌고 있지만 제대로 발굴 관리 보존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876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총 4개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어 시대별 이슈와 생활, 문화 등에 대해 전시되어 있다

김선기 서예가는 “저의 소장품이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독립운동가인 우당6형제의 유물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는 것에 놀랐다”며 “급격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홀대받았던 주변의 옛 유물들이 다시 가치를 발하는 것 같다. 33년 동안 골동품을 모아 왔으면서도 이렇게 귀한 유물인 줄 모르고 소장만 해와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선기 서예가는 10월7~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전시실, 부산시민회관 전시실 1,2층 전관에서 ‘15회 한글서예한마당 전국대표작가 한글서에초대전’에 참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