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강민 시인 |
밥상머리 눈칫밥
나물로 비벼 먹고
점심은 물배 채워
운동장에 뛰놀다
보릿고개 넘을 때
설익은 보리 뜯어
도랑가에서 구워
허기진 배 달랬고
시장 가신 아버지
언제나 오시려나
끼니 걱정하시며
한숨 짓는 어머니
삯 바늘질 하시다
마중 가라 하시던
어머니의 마음은
까만 잿빛였겠지
◇약력
· 서울불교문학등단
· 부산 예술대학교수 역임
· 대한민국서각미술협회장
· 옥천 석화리 서각미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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