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장계 간 ‘녹색 탐방로’
꼭 ‘나무 데크’만 깔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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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장계 간 ‘녹색 탐방로’
꼭 ‘나무 데크’만 깔아야 할까
  • 박현진기자
  • 승인 2018.02.22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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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2번째 의원 간담회 15개 안건 협의

옥천군의회(의장 유재목)는 13일 군청상담실에서 새해 두 번째 의원간담회를 열고 집행부에서 제출한 15건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달 23~28일 개최되는 제257회 옥천군의회 임시회에 앞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옥천군 장애인일자리나눔센터 건립계획안 △송건호선생 생가터 정비사업 사업대상부지 기부채납 공유재산 심의안 등 8건의 사업안과 △옥천군 작은 영화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옥천군 군세 감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옥천군 납세자 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안 등 7건의 조례안 등 총 15건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녹색탐방로 데크 설치
   재검토 주문

이용범 옥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생태관광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북-장계간 녹색탐방로 노선이 옥천읍 수북리에서 석탄리로 변경되는 데 따른 부지매입 경위와 데크탐방로 조성안을 설명했다.

총 67억원의 사업비 중 51억원이 소요되는 데크탐방로에 대해 이재헌 의원은 “원목이나 합성목재 등을 사용하는 데크길은 10년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부식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도 만만찮다”며 “한려수도나 정선 동강의 스카이워크 유리바닥 등은 돈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관광객도 많이 끌어들이고 있다”며 “예산이 좀 들더라도 거시적인 안목으로 영구재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유재숙 의원 역시 “자전거 도로나 장령산 데크길 또한 몇 년 후 보수경비가 더 들어갈 것을 알면서도 같은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부지 매입비가 늘더라도 흙길을 늘리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목 의장은 “국비 조달을 위한 사업 신청 때 가칭으로 사용했던 ‘녹색탐방로’라는 이름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며 “‘향수 바람길’처럼 지역색에 맞는 명칭을 공모할 것”을 주문했다.

△제19회 옥천묘목축제,
   그대론가? 달라지나?

오는 3월30일~4월3일 이원묘목물류센터에서 옥천묘목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확대 개최되는 19회 옥천묘목축제 개최 계획안에 대한 토의도 이어졌다.
임만재 의원은 “묘목축제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묘목을 많이 팔아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며 “장소도 옮기고 예산도 는 만큼 미비점을 보완해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헌 의원은 “새로 조성되는 묘목공원은 기반시설이 없어 휑하다. 묘목축제인데 공원 주변에 나무가 없으면 매칭이 안된다”며 “관광객들의 동선에 따라 소로길 2Km 정도를 관광객들이 묘목을 사서 직접 식재할 수 있는 체험장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관광객들이 자신의 이름표가 달린 과수묘목을 식재하게 되면 자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찾아올 것이고 개화기엔 풍성한 꽃길 조성도 가능하다는 것.
유재목 의장은 “이번 축제 확대로 설치되는 250개 부스의 선정과 운영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유 의장은 “대부분의 부스 대여자들이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행사장 입구 쪽을 선호하는데 손님이 없는 날은 일찍 폐점을 하거나 폐회식에는 아예 참석을 안하는 경우도 있어 행사장 전체가 썰렁해진다”며 “선정 시 이런 사항들을 의무화하는 등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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