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소류지 준설로 대청호 녹조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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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일소류지 준설로 대청호 녹조 줄인다
  • 박현진기자
  • 승인 2018.02.2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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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토 2만6000톤 준설·인공식물섬 조성도

옥천군이 대청호 녹조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구일소류지의 바닥 퇴적토를 걷어내는 준설사업에 착수한다.

수질보전 특별대책 Ⅱ권역에 속하는 구일소류지 내 물은 구일천에서 소옥천을 거쳐 대청댐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런데 소류지 주변에 44곳의 우사와 양계장이 밀집돼 있어 축사와 농경지로 인해 생기는 비점오염원이 바닥에 퇴적돼 수질이 악화되고 녹조에 악취까지 발생하며 몸살을 앓아왔다.

이에 군은 금강유역환경청의 금강수계 특별지원사업비 총 7억원을 들여 올해 2만6000톤의 퇴적토 준설사업 등을 시행한다. 2011년에 시행되고 7년만이다.

갈대,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식재해 녹조의 필수물질인 인, 질소 등 영양염류를 줄여주고 수생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500㎡의 인공식물섬도 조성한다.

또한 소류지 내 생태관찰로(데크) 중 보수가 필요한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2월 중 보수를 마무리하고 탐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연계해 구일소류지 상류에는 내년까지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공습지 7200㎡ 규모의 비점오염저감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습지는 강우 초기 빗물에 씻겨 흘러들어오는 오염원을 습지 내 식재한 수생정화식물을 이용해 자연정화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수질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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