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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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민 인터뷰
  • 유정아기자
  • 승인 2016.03.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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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의회 박연섭(사진.59) 의장

“접근성 · 정서 무시한 처사”
괴산군의회 박연섭(사진.59) 의장

괴산군과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의 선거구 통합 결정으로 인해 괴산군의 발전이 멈추고 침체될 것이다.

지역민들의 생각과는 아랑곳없이 선거구 획정이 이렇게 결정 난 것에 대해 헌법소원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정우택 국회의원으로 인한 헌법소원으로 이뤄지게 된 일에 대해 헌법소원을 할 수 없었다.

너무 빠른 시간 안에 국회 통과까지 된 마당에 주민은 대응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도 없었다.처음엔 주민들도 선거 참여에 아예 포기하는 분위기 였지만 지금은 일부 완화된 분위기로 가고 있다. 유권자로서 지역을 위한 권리 행사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괴산은 여러 차례 게리멘더링에 따른 획정이 결정돼 괴산군민들의 마음이 좋지 않았다. 정치권이 바뀔 때마다 괴산군의 선거구의 변화는 괴산군민의 정치참여를 저해하는 것임을 정치인들이 유념하기를 바란다.

이번 선거구 획정은 괴산군이 정치권의 잘못된 획정 결정으로 지리적 접근성, 주민정서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었다. 남부3군으로의 선거구 통폐합으로 괴산군민으로서 야속함과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생활체육회 신동운(사진,69)회장

“선거구 여당이 책임”
생활체육회 신동운(사진.69)회장

같은 충청북도에 위치하지만 남부3군과 괴산군은 생활권이 매우 다르다. 남부3군은 지리적·정서적으로 교류가 없었고 공통적인 부분이 없기 때문에 같은 지도자를 뽑는 것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다.

주민수가 부족하다면 남부3군의 외지에 있는 자녀들만 설득해도 충분히 유입 가능한 인구수였다. 남부3군이 인구유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면 해결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상황에 괴산군이 대응할 수 있는 법은 투표를 거부하는 방법과 새누리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괴산군민들은 선거구 통합에 대해 구체적인 정치적 상황을 잘 알지 못했다. 그 원인은 현재 괴산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정치현황에 대해 알리지 않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려는 노력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억지로 선거구를 통합한다면 남부3군과 괴산군민들의 지역감정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

남부3군 군민과 괴산군 군민은 각자 본인의 지역에서 대표자를 뽑히길 원한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성실한 후보가 나와도 얼굴도 몰랐던 후보자를 뽑아주기는 힘들다. 당연히 선거 후보자에게 객관적인 투표가 어려울 것이다.

의회 허영환(사진.57) 사무과장

“획정한 주민들 자괴감 느껴”
의회 허영환(사진.57) 사무과장

남부3군이 인구수가 부족해 선거구를 다시 획정해야한다면 주변지역에 남부3군을 나눠서 선거구를 통합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미원이라든가 인접 군의 인구수에 맞춰 분배하는 방법도있을 것인데 갑자기 괴산군이 남부3군으로 선거구가 통합되었다.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선거구 획정을 결정했다는 것은 괴산군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하는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리적, 문화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던 괴산군이 왜 선거구를 4번씩이나 잃고 통합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토바이대리점 김명원(59) 사장

“투표 참여 안한다”
오토바이대리점 김명원(59) 사장

많은 지역민들이 이번 선거에 투표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한 지역의 정치인을 결정하는데 이름도 얼굴도 몰랐던 사람을 한달 뒤에 뽑아야한다.

그러나 괴산군민이 후보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 투표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남부3군에서 활동한 후보자들을 괴산군민들이 잘 알 수도 없어 인물론 보단 당론으로 선택이 치우쳐질 것이다.

남부3군의 후보자들 또한 괴산군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울 것은 당연하다.

당론으로 투표할 수밖에 없다”
괴산군 재원리 익명요구(41
)

남부3군과는 지역적으로 전통적으로 공통점이 없는데 지도상으로만보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직선거리가 가까울 진 몰라도 그 사이에 산이 있어 지역 간 교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거구 통합은 지역민을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다. 이런 선거는 후보자를 보고 뽑을 수가 없다. 후보자를 처음 접하는 괴산군민들에게 선택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국 당론으로 투표가 진행될 것이다.

후보 검증 후 투표”
괴산군 소수면 주민 익명요구(70)

괴산군민이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투표할 수 있는지 선거구를 통합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연히 투표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해도 너무 한 것이다.

남부3군과 괴산군은 시외버스도 다니지 않는 다른 생활권인데 이번 결정은 지역정세를 외면한 선택이었다. 선거구와 같은 중요한 사안은 몇 년에 걸쳐 주민들과 소통하고 타협하면서 준비했어야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구획정에 그러한 과정은 전혀 없었다. 괴산지역민들의 의견을 모두 외면한 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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