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힐링, 최상 민원서비스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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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힐링, 최상 민원서비스로 이어져
  • 도복희기자
  • 승인 2018.08.1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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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공무원 음악으로 하나 된 ‘군청밴드’
군 행사마다 약방에 감초, 연습실 최대 소원
2018년 4월 묘목축제 때 교복분장을 하고 공연한 ‘군청밴드’ 멤버들.

드럼 백승환(문화관광과), 베이스 기타 곽성은(환경과), 키보드 최은송(청산면사무소), 기타1 김규태(경제정책실), 기타2 주홍미(문화관광과), 보컬1 이호림(자치행정과), 보컬2 위가은(도시건축과)은 군청밴드의 주요 멤버들이다. 4년째 이어온 군청밴드는 옥천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나 축제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멤버 중 음악을 전공한 이는 한 사람도 없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음악을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다. 매주 수요일 퇴근 후에 모여 9시까지 서로 간의 음악적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가르쳐주는 강사 없이 자발적으로 맞춰나가기 때문에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다. 멤버들은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개별적으로 학원에 다니거나 평생학습원 또는 각자의 방법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이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규태 회장은 “평소 좋아하고 꿈꾸어 왔던 음악활동을 하면서 업무상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공연 후 만족감이 동호회 활동의 긍정적 측면”이라며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동료 간의 시너지 효과도 내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올 묘목축제 때 옛날 교복을 입고  공연을 하는 모습으로 관중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또한 군민의 날 오프닝 행사에서 노래했던 기억들이 멤버들에게 생생한 추억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보컬을 맡은 이호림 회원은 “공연을 보시는 분들에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바쁜 업무로 연습을 많이 못한 탓에 마음처럼 되지 않아 의기소침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군청밴드’ 회장님은 “우리는 잘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조금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즐겁고 신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최고인 우리 군청 밴드와 함께 하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앞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신나는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군청밴드는 아직까지 연습실이 없다. 회비 2만 원을 걷어서 수요일마다 연습실을 대여해 사용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악기를 매번 나르고 이동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회원들은 밴드 활성화를 위해 연습실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눈치다.

직장인들이 행복하면 업무는 자동적으로 향상되는 것이 자명한 일. 군 홍보 차원이나, 행사 기간 군청밴드 활용을 위해 더 많은 곡을 연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군 차원에서 이들의 활동은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적성도 살리고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는 동호회 활동은 업무 향상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 군의 적극적 지원으로 1석 2조, 아니 1석 3조의 군청밴드 활약상을 기대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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