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와 직업 적성
상태바
사주와 직업 적성
  • 김현희 시인·역학자
  • 승인 2018.09.06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희 시인·역학자

사주에 십성이 있다. 비견, 겁재, 식신, 상관, 정재, 편재, 정관, 편관, 정인, 편인이다. 비견겁재를 비겁, 식신상관을 식상, 정재편재를 재성, 정관편관을 관성, 정인편인을 인성이라고 한다. 십성은 ‘나’를 기준으로 상대적 관계에서 이름 지어진 용어들이다. 비견은 친구, 겁재는 경쟁자, 식신은 먹을 복, 상관은 반항심, 정재는 고정 수입, 편재는 사업 수입, 정관은 안정 직위, 편관은 희생 직위, 정인은 자상함, 편인은 똑똑함의 의미가 있다.    

식상은 활동력이 강하다. 식상은 ‘내’ 힘을 밖으로 내보내는 표현능력이다. 식신은 한 가지 일을 잘하는 전문가적 기질이고, 상관은 기존질서의 불합리를 지적하는 기질이다. 식신은 기술과 재능이다. 상관은 관성을 상하게 하는 저항 의식이다. 상관은 부조리한 관성을 비판하고 고치자고 한다. 식상은 타인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자기기준으로 세상을 본다. 타인의 거울을 기준 삼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산다. 식상이 있으면 연예인, 예술가, 창조자, 혁명가 같은 직업이 잘 맞다.

활동력이 강한 식상을 제어하는 사주가 인성이다. 인성은 사회적 규율이나 합리성이다. 인성은 ‘나’를 생해주는 오행으로 지식정보이며 조력자이다. ‘나’를 돕는 사회적 인증서이고 자격증이다. 식상이 앞으로 달려간다면 인성은 그 속도를 조종하는 절제력이다. 인성은 연구원, 학자, 기획자에 적합하다. 인성은 기존질서에 적응하려고 한다. 식상이 튀는 행동파라면 인성은 느긋한 생각파이다. 식상이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한다면, 인성은 타인을 배려하며 간접적으로 에둘러 표현한다. 식상은 자기 결정이 중요하고 인성은 타인과의 타협이 중요하다. 인성은 타인의 거울에 비추어 타인에 맞추어 행동하고 말을 조절한다.  

재성과 관성은 열정과 노력이다. 재성은 돈이고 관성은 직위이다. 이 둘은 적극적이고 끈기가 있다. 재성과 관성은 보통보다 2배 이상의 노력을 하며 끝을 보는 기질이다.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재성은 가속기이고 관성은 신호등이다. 재성이 열정적으로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면, 관성은 지킬 것을 지키면서 노력한다. 관성은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재성과 관성은 사회에서 성공하려는 의욕이 강하다. 재성은 성실하고 근면하고 꼼꼼하다. 관성은 책임감과 인내심과 명예욕이 강하다. 재성은 부자로 인정받고 싶어 하고, 관성은 높은 직위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재성과 관성은 삶의 기준이 타인이다. 사회 속에서 타인에게 인정  받아야 사는 맛을 느낀다. 자유영혼인 식상이 자기만족적이라면, 재성과 관성과 인성은 사회적으로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돈을 잘 벌고(재성), 좋은 직장에 근무하고(관성), 존경받는 사람(인성)이 되어야 자기만족이 생긴다.  

사주에서 꼭 있어야 할 것은 비겁이다. 비겁은 건강함이고 인복이다. 비겁은 돈보다는 인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비겁이 있어야 식상도 재성도 관성도 인성도 ‘내’ 의지로 부릴 수 있다. 비겁이 강한 사람은 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살기에 기죽지 않는다. 비견은 함께 하는 친구이고, 겁재는 ‘내’가 이기고 싶은 경쟁자이며 ‘돈을 빼앗는’ 힘이다. 비겁이 있어야 재성(돈)운이 올 때 돈을 잡을 수 있다. 비겁은 남 밑에서 명령 받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사장, 사업가, 결정자, 지도자, 운동선수 같은 직업이 적합하다.

사주에 나타난 십성에 따라 적성에 맞게 직업을 구하면 사는 게 편안할 수 있겠다. 비겁은 운동선수나 사업가, 정책 결정자,/ 식상은 창조자, 발명가, 색다른 일,/ 재성은 금융가, 외교관, 사업, 공무원,/ 관성은 공직자, 검경직, 직장인,/ 인성은 학자, 교수, 선생님 등을 잘 할 수 있다. 또한 비겁과 식상이 발달되면 자기만족적인 직업이 좋고, 재성과 관성과 인성이 발달되면 타인에게 인정받는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